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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19, ‘사막의 붉은 장미,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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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8,767회 작성일 12-04-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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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19, ‘사막의 붉은 장미,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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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라는 요르단이 자랑하는 국보1호의 역사적 유적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더불어 고대 세계 7대불가사의의 하나이고, 영화 인디아나 존스 ‘마지막 성배’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마치 고대세계에서 시계가 멈춰버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요르단 남쪽, 옛 에돔과 모압의 접경지역에 자리한 곳으로 구약성경에서는 에돔의 ‘셀라’(Sela)로 언급되고 있다. 셀라는 히브리어로 바위를 뜻하고, 그리스어로는 ‘페트라’(petra)라고 한다. 이 지역의 최초 거주자는 ‘바위에 거하는 자들’이라는 뜻을 지닌 호리족속(창36:20~)인데, 에돔이 점령하여 자신들의 근거지로 삼은 것이다(옵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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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트라의 조감도                                                                         

 

페트라의 전성기는 서부 아라비아에서 이주해 온 아랍계 유목민 나바티안(Nabatean)에 의해서다. 이들은 기원전 580년경 에돔족과 혼합하여 주후 106년경까지 페트라를 중심으로 거주하면서 이곳을 나바티안 문명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로마에 점령당하기까지(106년) 그들은 왕의 대로를 장악하여 무역과 상권을 주도하면서 페트라를 교역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특히 페트라가 유명한 것은 도시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지이기 때문이다. 페트라를 보면 두 번 놀라게 된다고 한다. 첫째는 이 바위산에 어떻게 이렇게 거대한 도시가 존재했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페트라의 건축물들은 쌓아올려 만든 것이 아니라 바위를 파내고 깎아내서 만들었다는 것이다. 바위를 파내서 집, 수도원, 저수지, 수로, 원형극장, 신전, 심지어 무덤까지 만들었다. 거대한 돌탑도 돌을 쌓아올린 것이 아니다. 바위산을 깎아 하나의 탑으로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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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를 깎아내서 만든 집과 신전, 극장, 무덤의 모습

 

그래서 페트라는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건축물이다. 그러기에 1812년 스위스 탐험가(요한 부르크하르트)가 발견해 세상에 처음 알렸을 때, 천 오백여 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도시 전체가 원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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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페트라는 이제 겨우 1/3 정도 발굴이 되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그 중에서도 시간이 없어 1/3 정도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곳을 걸으며 신앙생활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되었다. 신앙생활은 외적으로 무엇인가를 쌓아올려서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비춰 내 안에 있는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주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것이다. 즉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과 같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는 것(골3:5),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벗어버리는 것(1요2:16)이 신앙생활임을 새삼 느꼈다. 또한 페트라가 모진 세파(지진으로 땅 속에 천 오백여 년 동안 묻혀 있었음)에도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만세 ‘반석’(페트라)이신 주님께 기초한 믿음, 인생이라야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창수가 나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 무너지지 않는 인생(마7:24,25)이 될 수 있음을 페트라를 걸으며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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