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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18, ‘와디 무사, 모세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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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7,379회 작성일 12-04-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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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이야기18, ‘와디 무사, 모세의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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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바만(灣)은 이집트와 이스라엘, 요르단이 서로 인접해 있고, 그 건너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보인다. 불과 20~30분의 시간차를 두고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이스라엘에서 요르단으로 세 나라의 땅을 밟았다. 요르단 순례는 솔로몬시대에 만들어진 아름다운 항구로, 구리와 광물, 돌(편마암, 사암, 화강암)을 수출하여 산업이 발달한 에시온게벨(아카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에시온게벨은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도시다. 이곳에서 우리를 안내할 새로운 가이드를 만났다. 선교사로 현지인 교회를 섬기고 있는 여성 목회자인데, 요르단에서 11년 째 사역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2박 3일간의 요르단 순례지역과 요르단에 대하여 아주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특별한 일정없이 아카바에서 숙소 ‘와디 무사’(Wadi Musa)까지 3시간 정도 차로 이동했다. 사막 한 가운데로 끝없이 펼쳐진 왕의 대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달리다가 와디 람(Wadi Ram)을 지나서 북쪽으로 해발 1000여 미터에 이르는 산지로 접어들었다. 메마른 산지로 뻗어 있는 길을 달리는 동안 해는 기울고 주변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멀리서 아련히 불빛이 빛나고 있었는데, 거기가 페트라가 있는 와디 무사라고 했다. 와디 무사는 ‘모세의 계곡’(Valley of Moses)이란 뜻으로 언덕 경사면에 형성된 도시다. 페트라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곳이다. 페트라 내부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이 없기 때문이다. 와디 무사는 요르단의 다른 도시와 달리 영어간판이 흔하게 보였고, 요르단 최대의 관광지답게 외국인을 위한 호텔과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다. 그곳에 도착하여 숙소(king's way Hotel)에 짐을 두고, 숙소 앞(와디 무사입구)에 있는 ‘모세의 샘’(Ain Musa)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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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샘(일명 므리바 물)은 1.5km 떨어진 페트라의 물 공급지로 와디 무사입구에 있는, 3개의 하얀 돔으로 이루어진 허름한 시멘트 건물이다. 그 안에 가운데로 금이 간 바위(모세가 지팡이로 그 바위를 쳐서 금이 간 것이라고 함)가 있고, 그 밑에서 물이 솟고 있다. 이곳은 모세가 백성들을 이끌고 시내산에서 왕의 대로를 따라 북상하다가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화를 내며 손을 들어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치자 물이 솟았다고 전해지는 곳이다(민20:10∼11). 결국 이 사건으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반석에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는데, 백성들의 불평에 화를 내며 두 번이나 바위를 쳤기 때문이다. 이곳 사람들은 여기를 성서의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로 믿고 있으나 회의적인 견해가 더 지배적이다.

 

아무튼 사실 여부를 떠나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약1:20)는 말씀을 새겨보며 감정처리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았다. 모세는 시도 때도 없이 불평을 쏟아내는 백성들로 인하여 평정심을 잃은 격한 감정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상실하였고, 그 단 한 번의 실수가 그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였다. 자주 잘못된 나의 감정처리를 ‘탓’으로 돌리며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모세의 샘은 이와 같은 태도가 주님 앞에서는 결코 용인될 수 없음과, 아울러 작은 실수일지라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외치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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