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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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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950회 작성일 10-10-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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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막장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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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5일 강진(强震)으로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이 붕괴되었다. 이 때문에 광부 33명이 700m의 땅속에 갇혔다. 그런데 지난 13일부터 구출작업이 진행되어 22시간 만에 모두가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지구촌을 감동시킨 한 편의 멋진 휴먼 드라마였다. 요즈음 이들의 이야기가 화제다. 이들이 69일 동안 그 험한 곳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

 

 

첫째는, 긍정의 힘이다. 이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고, 조를 나누어 게임을 하고, 레크레이션 시간도 가졌다.

 

둘째는, 살아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다(이를 스톡데일 파라독스라 함). 맹목적인 낙관이 아니라 살아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며 구체적으로 대처했다. 리더를 세우고, 업무를 분담하여 서로 도우면서 문제들을 해결하였다.

 

셋째는, 지체의식과 섬김의 정신에 기초한 희생정신이다. 구출을 앞두고 서로 자신이 가장 나중에 나가겠다고 양보하는 모습이 이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이들의 생존이 확인된 것은 묻힌 지 17일이 지나서였는데, 이들은 단 하루분의 식량으로 33명이 17일 동안을 버텼다.

 

넷째는, 지상과의 통로 확보이다. 지상으로부터 물과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는 통로, 가족들과 주변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소통의 통로를 확보한 일이다. 이것이 살아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긍정의 힘을 갖게 한 원천이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의 삶 또한 세속화라는 갱도(坑道)에 영적으로 갇힌 삶이라 생각합니다. 칠레의 광부들은 우리가 현실에 매몰되어 질식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서는데 좋은 모델입니다. 무엇보다도 공급과 소통의 통로인 ‘기도의 줄’을 놓지 않는 것이 관건입니다. 기도가 공급의 통로, 소통의 통로, 탈출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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