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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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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396회 작성일 10-08-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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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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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남자와 여자가 여행을 나왔다가 패스트푸드 닭고기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그들은 주문한 닭고기 대신 현금이 가득 든 상자를 받았다. 그 식당 주인은 항상 닭고기 상자에 돈을 넣어서 은행에 입금했는데, 그것이 바뀐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들은 다시 식당으로 돌아가서 주인에게 돈이 든 상자를 돌려주었다. 그들의 행동에 감동한 주인은 신문사에 연락하여 이 아름답고 정직한 행동을 기사화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일을 극구 사양했다. 알고 보니 그 둘은 부부사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이런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겉보기에 정직해 보이고 아름답게 보이고 거룩해 보이지만 그 속을 볼 수 있다면 실망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어느 형제 가정이 교회에 기증한 정수기의 물을 뽑아 마시면서 늘 고마운 마음 갖는다. 유난히 물을 많이 마시는 나로선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정수기에서 물을 뽑아 마시다 이런 생각을 했다.

 

더럽고 오염된 물도 깨끗하고 맑은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화시키는 정수기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사실 살면서 우리의 말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줄 때가 많다. 그리고 드러난 이중성 때문에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모두가 걸러내지 못함 때문이다. 이제 마음속에 기도의 필터, 감사의 필터, 찬양의 필터, 말씀의 필터를 통해서 좋지 않은 생각이나 말, 행동들을 걸러내어 경건한 생각, 은혜로운 말, 거룩한 행동을 드러내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정수기 같은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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