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유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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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826회 작성일 20-02-02 07:25본문
사랑의 유효기간
흔히 사랑에 빠지면 ‘눈이 멀었다.’느니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는 말을 합니다. 사랑을 하면 맹목적이 된다는 이야깁니다. ‘사랑을 고치는 약이 없다.’거나 ‘사랑에 빠져있다는 것은 감정적 마취상태이다.’는 시의 구절도 ‘사랑’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와 같은 힘을 가진 것일까요? 이 문제를 풀기위해 학자들이 오랫동안 다각적인 연구를 해오고 있는데,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연구팀이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해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면 비판적 사고기능과 부정적 감정을 관장하는 뇌의 활동이 억제된다는 것이 연구골자입니다. 한 마디로 사랑이라는 감정이 뇌의 작용이라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사랑의 단계마다 다른 신경전달물질(호르몬)이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플라토닉 사랑은 도파민, 에로스적 사랑은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상사병이 도지는 단계에 이르면 사랑의 묘약이라고 하는 모르핀 분비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물질이 만들어지고 상호작용하면서 사랑의 감정이 변하여 그 감정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만난 지 2년쯤 되면 대뇌에 항체가 생겨 사랑의 물질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녀의 뜨거운 사랑도 보통 18개월에서 길어야 30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하여 밀월기간이 지나면 곧바로 갈등상황에 직면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부부는 사랑의 감정보다 정(情)으로 사는 것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랑의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사랑을 지속시키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뿐입니다. 사랑의 원천이신 주님을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공급을 받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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