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안경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본문 바로가기

주보큐티

주보큐티 HOME


색깔 안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147회 작성일 19-12-22 07:42

본문

색깔 안경

    

 

색깔 안경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두다라는 아기 두더지가 주인공인데, 두다는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안 돼. 우리 두더지는 눈이 나빠서 밝은 세상에 나갈 수가 없단다. 하고 엄마가 말릴수록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두다는 바깥세상을 구경하고 온 삼촌의 색깔 안경을 몰래 쓰고 바깥세상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모든 것이 신기했습니다. 빨간 나뭇잎, 빨간 바나나, 빨간 하늘, 빨간 구름, 빨간 사람, 빨간 집...... 두다가 본 것은 온통 빨간 세상이었습니다. 다음 날은 삼촌의 다른 색깔 안경을 쓰고 나갔습니다. 파란 바나나, 파란 딸기, 파란 개, 파란 나무...... 그 다음 날은 노란 세상이 두다 앞에 펼쳐졌습니다. 두다는 매일 매일 바뀌는 세상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 방에 있는 색깔 없는 안경을 쓰고 바깥구경을 나섰습니다. 파란 하늘, 빨간 사과, 노란 병아리, 초록 나뭇잎, 파란 바다...... 두다가 지금까지 보았던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온갖 색이 어우어진 참으로 멋진 세상이었습니다.

 

사람은 가지가지의 색깔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움의 안경을 쓰고 보면, 똑똑한 사람은 교만하게 보이고, 착한 사람은 어수룩하게 보이고, 얌전한 사람은 소극적으로 보이고, 활기찬 사람은 까불어 보이고, 잘 웃는 사람은 실없어 보이고, 듬직한 사람은 둔하게 보입니다. 반면 사랑의 안경을 쓰고 보면, 잘난 체 하는 사람은 똑똑해 보이고, 어수룩한 사람은 착해 보이고, 소극적인 사람은 얌전해 보이고, 까부는 사람은 활기차게 보이고, 실없는 사람은 밝아 보이고, 둔한 사람은 든든하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색깔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고 있을까요? 믿음의 안경, 은혜의 안경, 감사의 안경......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799 / 17 page

주보큐티 목록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