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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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2,270회 작성일 17-07-16 13:00본문
따라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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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에 누가 물건을 사는가를 연구하는 ‘전파론’(diffusionism)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문화전파이론을 경영학에 접목시킨 것인데, 구매유형에 따라 사람을 4부류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호기심형’입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변화를 즐기는 모험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신상품이 나오면 무조건 사고 유행시켜 유행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리더형’입니다. 이들은 호기심형을 관망하다 장래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물건을 사는, 사람을 이끌고 영향력을 미치는 일종의 오피니언 리더입니다. 셋째는 ‘따라형’입니다. 변화나 새로운 것을 주도하기보다 무난하게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유행에 뒤지지 않기 위해 몰려가 물건을 구입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빨리 물건을 사느냐에 따라 제품의 대박여부가 가려진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옹고집형’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필요하지 않는 것은 구매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셋째 유형만 약 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광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호기심형의 사람들이 물건을 사서 유행시키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물건 하나를 만들어 파는데도 이와 같은 연구와 전략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속한 것 같습니까? 문화적 특성상 우리 대부분은 ‘덩달아서’ 혹은 남을 ‘따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봅니다. 저도 마음에 별로 내키지 않지만 따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하는 것은 자신의 분명한 의지나 원칙이 결여되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은 따라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고, 따라서 예배드리고, 따라서 기도하고, 따라서 전도하고, 따라서 섬기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깊은 교제 가운데 나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따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의 소리, 유혹의 소리, 다른 사람의 소리, 광고나 시대적 유행의 조종신호에 따르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 그 음성에 따라 움직이는 한주간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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