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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나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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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628회 작성일 14-10-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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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나의 거울

 

 

 

 

 

타인은 나의 감옥이 되기도 하고, 나의 지옥이 되기도 합니다. 지긋지긋한 사람, 그래서 그(녀)는 감옥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사람, 그래서 그(녀)는 지옥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참 많이 감옥생활을 하기도 하고, 지옥생활을 하기도 합니다. 어쩔 수 없는 그(녀)를 두고 내 스스로 감옥에 갇히고,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녀) 때문에 지옥생활을 감당하고 삽니다.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찬 하루, 고통의 하루입니다. 빛 없는 어둠입니다. 그러나 온통 그(녀)의 잘못만 가득찬 거기엔 사실 답도 없고 길도 없습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두고 내 것으로 만들려는 것이 바로 나의 고통입니다.

 

그러나 타인은 나의 감옥이 아니라 나의 거울입니다. 타인은 나의 초라함과 추악함, 나도 어찌할 수 없는 나를 깨닫게 만들어주는 그런 거울입니다. 그(녀)의 잘못 속에 실상 나의 잘못도 있고, 그(녀)의 허물 속에 실은 나의 허물이 있습니다. 그런 그(녀)이고, 역시 그런 나입니다. 오늘도 내가 지옥에서 살 것인지 아니면 천국에서 살 것인지는 그(녀)가 아니라 바로 내가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 사람을 내가 선택할 수는 없지만 이 하루를 어디에서 보낼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남을 심판하고 단죄하지 말라고 이르십니다. 먼저 자신의 약점과 부족함을 살피라 일러주십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비결이고 우리가 함께 사는 비결이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남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보십시다. 그러면 참 행복해질 것입니다. 내가 함부로 판단하고 비난했던 사람이 사실은 주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말씀 앞에서 나의 눈이 가려졌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함부로 단죄함으로 어둡게 만들었던 모든 잘못을 고백하며 주님께서 품어주셨던 그 사랑을 부어주시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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