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상어

주변에는 자기에게 있는 약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하는 중에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느 축구선수는 평발에다 신체적 조건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나 골 결정력이 탁월한 것도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불리한 신체적 조건 때문에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그리고 더 많이 훈련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장훈’이라는 야구선수는 조막손이었습니다. 거기다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심한 편견까지 겪어야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노력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위대한 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육체의 약점이 그를 연습벌레로 만들었고, 연습이 그를 성공의 길로 이끌어간 것입니다.

사람뿐 아니라 자연 속의 생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다의 상어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수많은 바다 생물들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기 때문입니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물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니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살 수가 있습니다. 잠시라도 멈추면 물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쉴 새 없이 움직이다보니 몇 년 뒤에 바다 생물들 중에서 가장 힘이 센 강자로 되어 있었습니다. 부레가 없는, 그래서 멈출 수 없는 그 이유 때문에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약한 점 때문에 물고기 가운데 가장 강한 자로 만들진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은 약할 그 때가 곧 강함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약한 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고,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약함이나 약점은 우리를 실패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덫이 아니라 우리를 강하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