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어주소서! ‘마음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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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864회 작성일 21-04-20 11:12본문
열어주소서! ‘마음Ⅰ’
고후6:11~13
2021. 4/18. 11:00
무엇보다 마음관리다.
요즘은 ‘관리열풍 시대’인 것 같다. 건강관리를 비롯하여 몸매관리, 체중관리, 피부관리, 얼굴관리, 모발관리, 다리관리, 심지어는 손발톱까지 관리한다. 이 뿐만 아니다. 재산관리, 시간관리, 고객관리, 인맥관리, 친구관리에 관심을 쏟고 있다. 물론 관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 문제는 정작 관리를 해야 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외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적인 것이고, 영적인 것이다. 특히 ‘영혼관리’, ‘마음관리’가 중요한데, 이런 것이 상대적으로 소홀히 되고 있는 것 같아 유감이다. 그래서 주변에 자기 영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마음이 고장난 사람도 많다. 몸을 돌보듯 마음을 돌보지 않아서 그렇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좁아지지 않도록, 막히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혈관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혈관은 피가 흐르는 통로지만, 피는 물론 산소도 공급하고, 영양소도 공급한다. 그런데 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동맥경화증이 된다. 이것이 심장에서 일어나면 심근경색,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이 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어떻게 하는가? 병원에 가서 수술을 통해 혈관을 청소해서 넓히고, 막혔으면 뚫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마음도 좁아지면 넓히고, 막혔으면 뚫어야 한다. 좁은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면 마음이 병들고, 인생이 피폐해진다. 병원에선 이런 사람을 ‘우울증’, ‘조울증’, ‘자폐증’ 환자라고 부른다. 한 마디로 ‘마음이 좁아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도, 주변도 힘들고 어렵게 만든다. 그렇다면 자신도, 주변도 힘들고 어렵게 만드는 좁은 마음, 닫힌 마음을 어떻게 넓히고 열 수가 있을까?
생각을 넓히는 것이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1년 반 동안 많은 열정과 애정을 쏟았던 교회다. 그런데 바울이 세운 교회들 중에 가장 문제가 많고, 바울을 힘들게 했다. 소위 ‘문제의 종합세트’와 같은 교회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의 내용과 분량이 이를 말해준다. 본문에서 바울은 그 많은 문제의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여 말한다. 그것은 ‘좁은 마음’, 곧 ‘닫힌 마음’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11). 좁은 마음, 닫힌 마음을 여는 비결! 고장난 마음을 고치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생각이다. 생각을 넓히고, 열린 생각을 갖는 것이다. 여기서 마음을 넓힌다는 것은 곧 생각을 넓힌다는 것과 같다. 마음과 생각이 거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신기하다. 한 번 닫히면 바늘도 들어갈 수가 없다. 그런데 생각을 넓히고, 크게 생각하면 바다와 같이 된다. 하늘처럼 넓어질 수 있는 것이 마음이다. 그래서 생각이 참 중요하다. ‘내 힘들다.’를 거꾸로 읽어보라. ‘다들 힘내.’ 마찬가지로 생각이 바뀌면 사람도, 세상도, 환경도, 상황도, 문제도 달리 보인다. 달리 보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다르게 살 수 있다. 다르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생각이 중요하다.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이 좋은 사람을 만들고, 건강한 생각이 건강한 사람을 만든다. 경건한 생각이 경건한 사람이 되게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언가를 해내는 유능한 사람이 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이 된다. 그래서 성경은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이라고 했다. 그의 생각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본문에서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에게 그들의 마음 문제가 그들의 생각에 있음을 지적하였다.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라.’(12).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넓은 생각, 큰 생각, 전향적인 생각을 가지라고 도전한 것이다. 그들의 마음이 좁아지고 닫힌 이유가 다른 무엇이나 누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생각에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생각이다. 생각이 병들고 고장이 나면 마음도 병들고 고장이 난다. 그래서 먼저 바른 생각, 좋은 생각, 건강한 생각, 유연한 생각, 넓고 수용적인 생각, 전향적인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반드시 마음이 그렇게 따라간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이 움직이면 몸도 따르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고 말한다. 독재자들이나 그런 집단이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려고 세뇌정책을 펼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각을 지배하면 그 사람을 지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단이 사용하는 무서운 전략이다. 사단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한 순간 우리의 마음은 사단의 놀이터로 바뀌게 된다. 그러면 우리 마음은 망가지게 되고, 좁아지게 되고, 닫히게 되는 것이다.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이다(요13:2).
1. 기도하라!
그렇다면 우리 마음을 무너뜨리고, 좁아지게 만들고, 닫히게 만드는 생각들을 떨쳐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특히 6절에서 기도와 관련된 단어를 4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기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시편의 말씀이다.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81:10).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입을 넓게 열라.’고 요구하신다. 이는 간절한 기도에 대한 요청이다. 즉, 입을 열어 간절히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는 뜻이다. 내 마음이라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모르는 것이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르는 마음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마음을 열고 닫으시는 분, 넓히시는 분은 우리의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고치고 회복하여 넓히시고 열어주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는’ 것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다보면 마음이 좁아지고, 닫히게 된다. 이를 우린 지난주일 주님의 제자들을 통해서 확인했다. 방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두운 마음을 밝은 마음으로, 좁은 마음을 넓은 마음으로, 닫힌 마음을 열린 마음으로, 묶인 마음을 자유로운 마음으로 만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로 좁아진 우리 마음, 닫힌 우리 마음이 문제다. 이를 극복하는 비결이 기도다.
2. 말씀에 집중하라!
특히 말씀의 지배를 받도록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다. 말씀은 우리의 영과 생각은 물론 몸의 관절과 골수까지 고치시는 예리한 칼이다(히4:10). 모든 막힌 것을 무너뜨리는 방망이와 같고, 가로막은 장애물을 태워버리는 불과 같고(렘23:29), 막힌 곳을 뚫어주고, 닫힌 곳을 열어주는 만능열쇠와 같다. 성경은 우리가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고, 곤고와 쇠사슬에 매인 이유가 말씀을 거역한 것 때문이라고 했다(시107:10,11). 그러면서 고치시고 위험한 곳에서 건지는 것이 말씀이라고 했다(:20). 좁은 마음, 닫힌 마음을 넓히고 여는 것이 생각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넓히고 여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요즘 새벽마다 시119편을 묵상하고 있는데, 본 시편의 저자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음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말씀을 자신의 소망, 위로, 노래, 소유, 분깃(유산)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는 말씀의 능력과 유익을 경험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고백이다. 그러면서 그는 밤(어려운 때)에 말씀을 기억하고 지키겠다고 하며, 말씀을 스스로 즐거워하고(말씀을 향하여 마음과 관심과 열정을 쏟겠다는 뜻), 말씀을 향하여 손을 들고(말씀에 대한 전폭적인 수용의 자세), 말씀을 묵상한다고 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시련의 가뭄에도 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많은 꽃과 열매를 맺고, 담장너머로 뻗은 요셉의 가지처럼 주변으로 선한 영향력을 떨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연단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꾼으로 쓰실 때 먼저 마음을 연단하신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17:3). 아브라함 25년, 야곱 20년, 요셉 13년, 모세 40년, 여호수아 40년, 다윗 10년, 12제자들 3년, 바울 11년....어떤 마음으로 연단하실까? 사랑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인내하며 포용하는 넓은 마음으로 단련하신다. 그래야 좋은 일꾼,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일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린도교회처럼 교회에서 섬기는 사람들끼리 상처를 주고받으며, 문제를 만들어 신앙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오히려 교회부흥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모두가 섬기는 사람의 마음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마음을 연단하신 것이다. 아무튼 개인이나 공동체나 성공과 행복은 마음의 크기에 달렸다. 그리고 마음을 넓히고 여는 것은 ‘기도와 말씀’이다. 기도할 때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넓혀주시고, 열어주신다. 주님께서 말씀을 보내어 우리의 생각을 고치시고 회복시켜 넓고 큰 마음, 거침없는 열린 마음을 주신다. 그러므로 항상 기도에 깨어있는 삶, 시편119편 저자처럼 마음과 관심과 열정의 방향을 말씀에 두고, 말씀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를 가지며, 항상 말씀을 묵상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하여 우리의 마음이 넓어지고 활짝 열려서 주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인생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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