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037회 작성일 21-01-27 16:33본문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마22:34~40
2021. 1/24. 11:00
하나님의 러브레터, 성경
성경의 내용을 한 단어로 요약을 한다면 무슨 단어일까? 그것은 ‘사랑’이다. 그래서 우리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고 부른 것이다. 그러면 성경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을 한다면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이것이 우리에게 전하는 성경의 주요 메시지다.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 이와 같은 성경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 바로 ‘요3:16’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사실 성경은 창세기에서 요한 계시록까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다. 창1장에 나온 창조 이야기에서부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을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이는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한 존재로 창조하셨다는 뜻이다. 이것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이고, 인간에게 베풀어주신 최고의 사랑이다. 그리고 만물의 막내로 창조하신 것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모든 것을 갖춰놓은 다음 창조하신 것이다. 안식일 제도를 창설하신 것도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배려와 사랑이다. 인간이 일(노동)의 노예가 아니라 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같은 창조 이야기를 묵상해보면 ‘인간중심’의 창조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창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중에서 아담을 위해 특별한 장소를 마련하여 그곳에서 거주하도록 하셨다. 그곳이 바로 ‘에덴’동산이다. 그리고 함께 할 수 있는 배필도 마련해 주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아담이 타락한 후에도 계속 되었다.
최고의 계명
이와 같이 일방적으로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가리켜 ‘은혜’라고 한다. 이런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 것이 ‘계명’(율법)이다. 그리고 이 계명의 요약이 ‘십계명’이다. 본문은 십계명의 정신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어떤 한 율법사가 주님을 시험하기 위해 물었다. ‘율법 중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큽니까?’ 즉, 가장 중요한 계명이 어느 것이냐는 의미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주신 말씀이 본문인데, 주님은 율법사처럼 계명의 경중을 말씀하시지 않고, 계명의 정신을 말씀하셨다. 계명의 정신은 ‘사랑’이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으뜸이고, 네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라고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40)고 하셨다. 구약성경 전체를 요약하는 핵심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바울은 주님의 말씀을 기초로 하여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였다(롬13:10).
예배가 그 응답이다!
본문에서 주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37)고 하셨는데, 그러면 어떻게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특히 하나님은 몸으로 존재하시지 않고 ‘영으로’ 존재하신다. 우리 눈으로 볼 수도, 손으로 만질 수도 없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예배’가 바로 그 방법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삶의 1번으로 존중히 여긴다는 것을 예배를 통해서 증명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그래서 예배가 중요하고, 하나님께서 올바른 예배를 찾으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예배가 주님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기준이고, 영적 온도를 좌우한다.
독일어로 예배를 ‘고테스딘쉬트’(Gottesdienst)라고 한다. ‘하나님’이라는 뜻의 ‘Gott’(고트)와 ‘섬기다’는 뜻의 ‘dienen’(디넨)이 결합된 말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예배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단어에서 중요한 것이 ‘방향성과 우선순위’다. ‘Gottesdienst’는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섬기시는 것이 먼저이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기시는 것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그 은혜에 기도와 찬송과 감사와 헌신으로 반응하는 상호소통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방향성과 우선순위를 떠나 이 단어가 강조하는 것은 ‘예배는 섬기는 것’이라는 뜻이다(예배를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 ‘아바드’도 마찬가지다). 결국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예배라는 것이다. 이를 확장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예배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 예배라는 것이다. 예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영이신 하나님, 보이지 않으신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영화롭게 하고, 존중히 여기는 것이 예배이기 때문이다.
반응이 중요하다!
흔히 인격을 ‘책임감’(responsibility)이라고 한다. 그리고 ‘책임감을 반응하는 능력이라.’(responsibility=response+ability)고 한다. 일이나 사건이나 상황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허허롭게 웃어넘기는 사람이 있다. 기막힌 억울한 일도 묵묵히 참아내는 사람이 있다. 멸시를 당해도 주눅 들지 않고 침착하게 자기 길을 걷는 사람이 있다. 우린 이런 사람에게 감동하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송한다. 신앙인격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대한 반응하는 능력으로 가늠할 수가 있다. 성도는 ‘내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까?’ 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이다. 그래서 신앙인격이 성숙한 사람은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고, 늘 찬양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고, 희생하고 헌신하며 산다. 주님을 삶의 우선순위 넘버‘원’으로 하고 산다. 이 모두는 ‘예배’생활로 귀착이 된다. 결국 예배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태도가 우리의 신앙인격과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 밖에 없는 아들까지 내어놓으신 사랑이다(요3:16). 예수님의 사랑은 자신의 생명을 내어놓으신 사랑이다(롬5:8). 이 크고 위대한, 그리고 놀라운 사랑을 받은 사람이 나와 여러분, 곧 우리다. 이제는 우리가 이 사랑에 보답할 차례다. 어떻게 무엇으로 보답할까? ‘예배’다.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예배를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고, 예배를 갈망하는 것이다. 예배에 헌신하고, 예배를 섬기는 것이다. 예배자리를 자주자주 찾는 것이다. 이것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비결이다.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대한 보답이다. 금년에도 예배를 통해 주님을 ‘더욱더욱’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욱 간절하게’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