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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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2,650회 작성일 17-06-04 13:27본문
우리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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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트라이엄프(Christian Triumph)라는 잡지에 실린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어느 시골 역에 기차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기차가 천천히 정차하는 동안 한 승객이 훌쩍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기차 앞에서 광주리에 과일을 팔고 있는 절름발이 소년을 보지 못하여 그만 정면으로 충돌하였습니다. 소년은 땅바닥에 넘어지고 과일은 사방에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무슨 일로 바빴는지 ‘미안해!’ 라고만 하고 급하게 가버렸습니다. 드디어 기차가 정차하자 사람들이 내렸고, 그 가운데 어떤 신사가 그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가방을 내려놓고 소년을 일으켜 세운다음 바닥에 흩어진 과일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은전 한 개를 꺼내 소년의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눈물이 글썽한 소년은 그를 쳐다보면서 물었습니다. ‘혹시 아저씨가 예수님이세요?’ ‘아니다. 나는 예수님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야! 예수님이 여기 계셨으면 나처럼 이렇게 하셨을 거다.’ 그리고 웃으며 손을 흔들고 사라졌습니다.
이 글을 읽고 제가 그 현장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무튼 저와 우리 교회가 이 미담 속의 신사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성도가 이웃과 소통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닙니다. 말보다 우선되는 것은 우리 속에 살아서 역사하는 생명, 공동체의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 삶을 통해서 비취어지는 무언가 다른 질(質)의 가치이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세상과 소통하는 매체입니다. 우리의 모습 자체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불행한 표정을 짓고 살아간다면 ‘복음은 별 거 없어, 기독교는 아무 것도 아니야!’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도덕성도 순수성도 없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나를 봐, 복음은 별거 아냐!’ 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무언가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말, 표정, 생각 이 모든 것이 메시지입니다. 이런 우리를 통해 주님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좋은 소식이 전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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