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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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법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1920년대 미국 여행 보험사 관리자 허버트 하인리히는 7만 5천여 건의 산업재해를 분석한 결과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큰 재해가 발생하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29건의 작은 재해가 발생했고, 또 그런 재해가 발생할 뻔한 일이 300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이를 일반화하여 정리하면 ‘1건의 치명적인 사건사고나 실패 뒤에는 29건의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 작은 사건사고나 실패가 있었고, 300건의 관련된 이상징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나온 ‘1;29;300’을 그의 이름을 따서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라고 합니다. 이는 세상의 어떤 일도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징후와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사고나 사건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면밀히 살피고 그 원인을 파악하여 고친다면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큰일이든 반드시 작은 것에서 시작되고, 어려운 일 역시 쉬운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사소한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한비자에도 나옵니다. ‘천 길의 긴 둑은 개미나 땅강아지의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고, 백 척 높이의 집은 아궁이 틈에서 나온 조그만 불씨 때문에 타버린다.’(千丈之堤 以螻蟻之穴潰, 百尺之室 以突隙之烟焚). 천 길이나 되는 둑이 무너지고, 백 척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결국 사소한 것에서 발단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지혜롭게 사는 사람들, 특히 경건한 삶을 살았던 영적 거인들은 작은 조짐에 주목했습니다. 사소한 죄도 두려워하면서 철저했고, 반면 사소한 영적 습관들을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듣고 연구하고 묵상하고 기도하고 예배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사소한 은혜를 소중하게 여겼습니다. 기회있는 대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였습니다. 이런 사소한 거룩한 습관들이 모여 영적 거인이 되게 한 것입니다. 虎視牛步(호시우보), 호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되 소걸음으로 신중하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