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기회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결핍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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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또한 많은 결핍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결핍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윌리엄스(L. J. Williams)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시각적 경험을 하더라도. 시간결핍상황에 처할 때, 둘러싼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서툴다고 합니다. 즉 주변의 다른 사물들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터널시야’(tunnel vision)의 함정에 더 쉽게 빠진다는 것입니다. 터널시야는 특정한 것만을 바라보고 나머지를 바라보지 못함으로써 주변의 대부분을 놓쳐버리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와 같이 시간결핍은 터널시야를 일으켜 주변의 사물을 보지 못하게 하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한 곳에 집중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보면 결핍 때문에 낙심하여 낙오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결핍 때문에 더욱 분발하여 잘 된 사람도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첩의 아들이라 하여 아버지의 성(姓)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 빈치라는 말은 ‘빈치 마을 출신’이란 뜻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결핍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분발의 기회로 삼아 불멸(不滅)의 이름을 남겼습니다.

결핍은 탁월함에 이르는 쓰디쓴 보약과 같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하는 인공위성의 발사대와 같습니다. 특히 신앙적 결핍, 영적 결핍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영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비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핍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여, 그 앞에 무릎을 꿇게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중풍병자, 12년 동안 혈루증 앓는 여인, 나병환자, 키 작은 삭개오, 소경거지 바디메오, 다섯 번이나 결혼생활에 실패한 사마리아 여인 등. 이들 모두는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심각한 결핍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 결핍 때문에 예수님을 찾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결핍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