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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입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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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6,977회 작성일 21-11-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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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주소서! ‘

10:5~15

2021. 11/7. 11:00

복이 되는 말

사람이 변화를 받고 더 나은 삶으로 가는 길목에는 여러 영향력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누군가가 던져준 말 한 마디의 힘이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거리를 지나고 있을 때 거지가 길을 막으며 자선을 구했다. 그는 호주머니를 뒤져 보았지만 돈이 없었다. 그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했다. ‘형제여, 미안하오. 지금 내게 돈이 하나도 없군요. 다음에 꼭 드리겠소.’ 그러자 그의 말을 들은 이 거지는 허리를 더 구부리며 오히려 감사를 표했다. ‘선생님은 이미 저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자신을 형제라고 불러준 것에 감동한 것이다. 이 사건은 톨스토이의 일생 중 아주 작은 일화에 불과하지만 그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때부터 그는 농민들과 생활하며 경건한 여생을 보내게 된다. 거지와의 대화 후 변한 것은 오히려 톨스토이 자신이었다.

 

사람은 좋은 말, 축복의 말을 들으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자존감이 무너진다. 일상 속에서 들은 축복의 말은 크고 작은 삶을 바꾸는 힘이다. 예를 들어 넥타이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그 넥타이를 자주 매고, 헤어스타일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그 스타일을 선호한다. 칭찬과 축복의 말을 들은 그룹의 아이들의 성적이 더 올라가고, 격려를 받은 운동선수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이렇게 좋은 말, 축복의 말은 누군가의 마음에 행복을 주고, 잘 되게 하는 힘이 있다. 나아가 톨스토이처럼 자기 자신에게도 좋은 변화를 가져온다. 아무튼 좋은 말을 하고, 축복하며 사는 인생은 멋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고, 남이 잘 되는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이 잘 되는 것을 좋아하니까 자기 또한 잘 되는 것은 당연하다.

 

 

먼저 축복하라!

본문은 주님께서 열 두 제자를 부르시고 전도지로 파송하시면서 주신 교훈이다. 흔히 파송훈시(派送訓示)라고 부른다. 여기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전도의 원칙과 전도자의 태도를 말씀하셨다. 전도의 원칙으로, 우선 가까운 곳,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전하라(5,6). 둘째는 대가를 기대하지 말고 전하라(8). 셋째는 현실적인 여건이나 물질적인 것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9,10). 넷째는 여건을 쫓아 여기저기로 옮겨 다니지 말고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사역하라(11). 그리고 이어서 전도자의 태도를 두 가지로 말씀하셨다. 첫째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축복하라(12,13). 둘째는 영접하지도 말을 듣지도 않는 집이나 성에서는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15). , 복음을 전할 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 일로 낙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시간에는 전도자의 태도 중에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축복하라는 말씀을 가지고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다.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12,13).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에 합당하면합당하지 아니하면이라는 말씀이다. 축복할 때 우리 생각에 축복할 만한 사람이 있고, 또 축복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마음에서 우러나 축복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결코 축복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합당하거나 합당하지 않거나 개의치 말고 축복하라는 말씀이다. 그 사람이 축복할 만한 사람이거나 축복해서는 안 될 것처럼 여겨지는 사람이라도 축복하라는 것이다. 기꺼이 축복하고 싶은 사람은 물론이지만 내키지 않는 사람, 심지어 축복할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조차도 그냥 축복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 가리지 말고 무조건 축복하는 삶을 살라는 뜻이다.


축복하려는 마음을 갖자!
도대체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어떻게 내키지도 않는 사람에게 축복할 수 있을까? 저주를 해도 성이 차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축복을 할 수 있을까? 축복하는 것을 습관화하는 이다. 습관이 되면 누구든지 어떤 상황에든지 축복할 수 있다. 생각한 뒤에 축복하려면 어렵다. 상황에 따라 축복하려면 어렵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쉽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축복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축복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무엇이든 마음이 중요하다. 축복의 말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항상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이고, 우리 예수님의 마음이고, 신앙 선진들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 그들에게 가장 먼저 하신이 일이 그들을 축복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시라 하시니라.’(1:28). 주님께서도 제자들에게 주신 산상설교(5:~7:)를 복으로 시작하셨다(5:1~12). 여기서 복이 있나니라는 말씀이 무려 9번이나 반복되고 있다. 주님께서 그렇게도 제자들이 복 받기를 바라고 계셨다는 것을 뜻한다. 11:20,2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있을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믿음으로 야곱은 죽을 때에 요셉의 각 아들에게 축복하고믿음의 선진 이삭과 야곱이 행한 일의 핵심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그것은 믿음으로 자녀들을 축복한 이다. 사실 이삭과 야곱이 한 일이 얼마나 많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가?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다른 것은 생략하고 자녀들을 축복하는 일만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의 백성이 한 일 가운데 가장 귀한 일은 축복하는 일이다. 여러분, 우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이 축복하는 마음이다. 늘 이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축복하는 습관을 가진 축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축복의 말을 연습하라!
다음으로, 축복하는 습관을 가지려면 축복의 언어를 훈련하는 것이다. 인터넷 세상이 되면서 새로운 문화가 등장했다. 댓글문화다. 안타깝게도 그 댓글이 주로 악의적인 말로 가득 차 있다. 이것을 소위 악플이라고 한다. ‘과 댓글이라는 뜻의 ‘reply’를 합해 놓은 말이다. 이 악플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이 많다. 아무튼 인터넷 세상에 악담과 욕과 저주가 넘쳐나고 있다. 비단 인터넷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상도 비슷하다. 교육개발원 연구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중 73%가 욕을 하고, 그중에 32%는 습관적으로 욕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 자녀 2/3는 욕을 하고, 1/3은 입만 열면 욕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른들이라고 다를까? 욕과 저주가 난무한 세상이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12:14). 성도는 미운 사람까지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는 것이다. 성도는 욕과 저주가 가득한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고, 나아가 이런 세상의 치유자이기 때문이다. 그 비결이 축복의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말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고 행동도 바뀌게 된다. 그래서 좋은 말, 축복의 말에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현재를 위한 축복과 미래를 위한 축복

피터 로드(Peter M. Lord)축복의 언어라는 책이 있다. 축복의 중요성과 함께 축복연습의 지침까지 있는 책이다. 저자는 축복을 현재를 위한 축복미래를 위한 축복 두 가지로 분류하여 훈련하도록 도전한다. 현재를 위한 축복은 어떤 사람에 대해 실제로 눈에 보이고 사실인 점을 칭찬(축복)하는 것이다. , 그 사람의 현재상태, 특히 좋은 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그러면 언제든지 칭찬하거나 축복할 수 있는 좋은 점과 행동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넌 정말 친절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야.’ ‘당신은 참 명랑하네요. 당신하고 거래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아주 근면하고 성실하군요. 난 당신에게 무척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저자는 다가올 일에 대해 상대방을 축복하라고 말한다. 미래를 위한 축복이다. 미래는 시간이 지나면 현재가 되고, 더 흐르면 과거가 된다.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는 어떤 의미에서 한 선에 나란히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축복은 현재적인 관점으로 그 사람이 가진 가능성을 보고 그것을 축복(칭찬)하는 것이다. 넌 참으로 생각이 깊구나. 너는 커서 훌륭한 사상가나 좋은 지도자가 될 거야.’ ‘아들아, 나는 승리자를 보는 은사가 있는데 네가 바로 그 승리자로구나.’ ‘자매님, 혹은 형제님, 당신의 그 재능이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게 될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가진 현재의 좋은 점이나 행동을 가지고 그의 가능성을 칭찬하는 것이다. 이것은 실제적인 의미에서 예언이고 예견이다. 이렇게 칭찬의 말을 훈련하라는 것이다.

 

성도는 세상을 축복하도록 부름받은 사람이다.
축복하는 일, 좋게 말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고, 회복시키는 일이고, 잘 되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많은 속성 가운데 하나가 축복하시는 분이다. 이런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을 위한 제사장으로 부르셨다. 세상을 축복하는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한 복판에서 세상 사람을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구약성경에 축복을 뜻하는 말로 바라크(ברך)가 있다. 바라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의 힘을 전달하거나 부여하는 것이다. 이것은 대개 입으로 하는 말을 통해 전달되며, 안수행위를 수반한다. 특히 잠언에 따르면 정직한 자의 축복의 말을 통해 성읍이 진흥한다고 했다(11:11a). 아무튼 주위 사람을 잘 되게 하고, 속한 공동체를 진흥하게 하고, 자신 또한 잘 되는 축복의 말을 사용하는 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선 자녀에게 매일 입을 크게 열어 축복의 말을 사용하자. 아내와 남편, 가족에게 축복의 말을 사용하자. 지체들과 가까운 지인에게 축복의 말을 사용하자. 이것이 욕과 저주로 지옥이 되어버린 세상을 회복시키고, 치유하는 방법이다. 입을 크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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