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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퍼뜨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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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5,468회 작성일 17-06-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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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퍼뜨리는 사람

마5:13~16

2017. 6/18. 11:00

테레사 효과(Theresa effect)

테레사 효과라는 말이 있다. 하버드대학교 한 의대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언데, 직접 봉사를 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행한 선한 일을 보거나 생각하기만 해도 우리 몸에서 나쁜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체가 증가한다는 이론이다. 그는 병균이나 나쁜 세포와 싸우는 면역체를 측정한 다음 캘커타의 빈민촌에서 봉사했던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 영화를 보여주고 다시 면역체를 측정했다. 그랬더니 처음 검사 때보다 영화를 본 후의 면역체가 50%이상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것을 ‘테레사 효과’(Theresa effect)라 이름을 붙였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을 보기만 해도, 심지어 생각만 해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선한 사람은 존재자체가 복이라는 것이다. 우리와 교회가 이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를 보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고, 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가정에 복이 되고, 교회에 복이 되고, 서로에게 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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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으로’ Vs ‘덕으로’

그런데 이런 소망과는 달리 가끔 자신도 주변 사람도 힘들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을 흔히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라고 하는데, 특징이 있다. 늘 ’만 한다. 무엇이든 ‘’이다.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 태어난 탓에 고생한다. 정치인이 정치를 못하는 탓에 사회가 어지럽다. 재벌 탓에 빈부격차만 심화되고 있다. 노조 탓에 경제가 안 돌아간다. 상사 탓에 직장 다니기가 싫다. 동료 탓에 실적이 오르지 않는다. 아내가 살림을 못하는 탓에 집안이 엉망이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탓에 살맛이 나지 않는다. 남편수입이 쥐꼬리만 한 탓에 생활이 궁색하다. 이런 사람은 탓 거리를 찾는데 놀라운 능력을 가진 ’ 전문가다. 식당에 가서도 음식 탓, 서비스 탓, 가격 탓, 식당 분위기 탓, 정 안 되면 반찬 가짓수 탓이라도 한다. 올빼미 눈으로 탓 거리를 찾는다. 이런 사람은 자신도 불행하고 주변도 불행하게 만든다. 불행을 주변에 퍼뜨리는 소위 ‘불행 바이러스’인 셈이다. 불행을 만들어내는 공장이고 기계다.

 

반면에 ‘덕에 산다.’는 말이 입에 붙은 사람이 있다. 당신 덕에 하루가 즐겁고, 당신 덕에 매일이 행복하고, 당신 덕에 교회가 늘 가고 싶고, 당신 덕에 교회생활이 즐겁고, 당신 덕에 모든 것이 형통하고, 당신 덕에 가정이 천국 같고, 당신 덕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좋아하고, 또한 감동한다. 만나기만 하면 ‘당신 덕입니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관계도 좋아지고, 주변도 좋아지게 된다. 어려워도 그 속에서 ‘덕분에 좋은 것’을 찾는 사람은 행복할 수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도 행복하게 만든다. 그래서 행복을 퍼뜨리는 사람, 행복 바이러스가 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탓으로’가 불평의식이라면 ‘덕으로’는 은혜의식이다.

 

주님 덕에

아무튼 감정은 바이러스와 같다. 금방 전염이 된다. 그래서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우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눈물이 나온다. 〈행복해요〉와 같은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산장의 여인〉과 같은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해진다. 감정이 전달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기분이 좋고 행복하면 주변에 있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 실제로 옛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며 살았다.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덕분에 잘 있다. 덕분에 좋다. 덕분에 건강하다.’ 라고 답했다. 또한 ‘잘 계시죠?’ 하면, ‘덕분입니다.’고 했다. 자신의 존재를 주변의 은혜로 생각한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야말로 우리가 계승하여 확산시켜야 할 아름다운 정신이다.

 

성도는 ‘주님 덕’에 산 사람들이다. 주님 덕을 가장 강조했던 사람은 사도바울이다.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지금의 자신이 있는 것은 주님 덕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열심히 주님을 위해 살았는데, 그것도 주님 덕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주님 덕이라는 고백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도 행복하고, 주변도 행복하게 한다. 아무튼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우리 역시 주님 덕에 사는 사람들이다. 주님 덕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주님 덕에 구원을 받아 영생을 얻었고, 주님 덕에 천국을 기업으로 얻게 되었다. 주님 덕에 거룩한 나라가 되었고, 주님 덕에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다. 모든 것이 주님 덕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주님 덕이라고 고백하는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님 덕’, ‘당신 덕’이란 말을 입에 달고 살게 된다. 사실 행복은 덕에 산다는 은혜의식에서 생긴다. 여기에서 감사도 나오고, 기쁨도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덕에 산다는 이 은혜의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자체가 주변에 선한 영향을 주고, 변화를 가져온다. 같이 한번 고백해 보자. ‘나는 주님 덕에 삽니다. 그리고 당신 덕에 삽니다.’ 항상 이런 은혜의식과 태도로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야 행복한 사람이 되고, 주변에 행복을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될 수 있다.

 

소금처럼, 빛처럼

본문은 주님 덕에 사는 사람들의 사명에 대한 말씀이다. 주님 덕에 살고 있는 성도와 교회는 주님 덕에 산다는 이 은혜의식을 주변에 퍼뜨리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다. 성도와 교회는 죄악으로 썩은 세상에서 썩음을 방지하는 소금이고, 죄악으로 어두운 세상에서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라는 것이다. 특히 빛은 성도의 거룩한 생활, 선하고 아름다운 행실을 의미한다. 그리고 빛이라는 말씀은 빛을 퍼뜨리는 사람, 빛을 뿌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빛의 존재가치는 어둠을 밝히는데 있다. 장식용으로 만들어놓은 모조조명처럼 빛을 밝히지 못한다면 존재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소금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소금이 많이 있어도 뿌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생선에 뿌리고, 채소에 뿌리고, 음식에 뿌려야 썩는 것을 방지하고, 맛도 낸다. 16절에서 주님은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이는 우리가 왜 소금처럼 빛처럼 살아야 하는지, 왜 착하고 선한 행실을 퍼뜨리며 살아야 하는지를 강조하는 말씀이다. 왜 주님 덕에 산다는 이 은혜의식을 주변에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이다. 그것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그리고 우리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우리 가정과 교회가 행복을 이어가고 이어주는 곳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다.

 

꽃길을 만든 사람

사소한 것이 모여 큰 것 중요한 것이 되고, 위대함은 소소한 일상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세상을 위한 소금으로 빛으로 살아가는 것, 행복을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는 것도 거창한 일에 있지 않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이 되다. 작은 빛된 삶을 통해 주변에 행복을 퍼뜨린 사람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유난히 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로스 알토힐(Los Altohill)이라는 꽃마을이 있다고 한다. 이 꽃마을의 유래는 요한이라는 우체부에게서 시작되었다. 그는 매일 90㎞쯤 되는 거리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했다. 어느 때부터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었다. 매일 같은 일, 같은 길을 다니는 단조로운 삶에 싫증이 났던 것이다. 그는 우편배달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로 바꿀 것인지, 바꾼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좋은 마음으로 하자.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르게 살아보자.’ 이렇게 결심하고 그는 다음날부터 콧노래를 부르며 우편물을 배달하였고, 우체부 가방에 꽃씨를 넣고 다니며 지나가는 길마다 꽃씨를 뿌렸다. 시간이 지나자 그가 지나가는 길에는 빨강, 노랑, 파랑 등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지나가는 길은 꽃길이 되었고, 그가 다닌 마을은 꽃마을이 되었다. 이 때문에 이 마을은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인생길을 달려왔다. 여러분이 지나왔던 인생 길목에 어떤 꽃이 피어나고 있는가? 불평의 꽃, 비난의 꽃, 분열의 꽃, 분노의 꽃, 불행의 꽃인가? 아니면 감사의 꽃, 사랑의 꽃, 화해의 꽃, 격려의 꽃, 기쁨의 꽃, 행복의 꽃인가? 우편배달부 요한처럼 행복의 꽃씨, 감사의 꽃씨, 기쁨의 꽃씨를 뿌린다면 우리가 지나간 곳마다 행복의 꽃, 감사의 꽃, 기쁨의 꽃이 피어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주님 덕에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 행복을 주변에 퍼뜨려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리고 예배는 주님으로부터 아름다운 행복의 씨앗을 한 움큼 받는 시간이다. 이 소중한 씨앗을 감춰두지 말고 여러분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만나는 사람의 마음마다 열심히 뿌려보자! 이런 마음과 태도, 행동이 모아져 행복을 퍼뜨리는 행복 바이러스가 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는 내 생애의 축소판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잘 때까지

하루 종일 행복과 소망을 말하는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과 소망은 권리이자 의무

언제나 행복과 소망만을 말하며

하얗게 웃는 사람

그게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하루

행복 바이러스를 맘껏 퍼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게 나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내일 하루

그렇게 매일매일 예쁘게 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

그게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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