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 하나님(God the 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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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6-07-09 07:19본문
창조주 하나님(God the Creator)
사도신경은 전능하신 하나님 다음으로 ‘천지를 만드신(창조주) 분’으로 선포합니다. 기독교 신앙의 첫 단추이자, 성경의 첫 페이지(창1:1)를 여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것은, 단순히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지식적 동의가 아닙니다. 그것은 내가 이 세상을, 그리고 나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꾸는 세 가지 거대한 고백입니다.
1. 나는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존재의 목적).
내가 창조주를 고백할 때, 나라는 존재는 어쩌다 보니 세상에 태어난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생각과 세밀한 설계 속에서 빚어진 ‘목적 있는 존재’가 됩니다. 뛰어난 장인이 도자기를 빚거나 목수가 가구를 만들 때, 아무 생각 없이 만드는 법은 없습니다. 분명한 쓰임새와 목적을 두고 정성을 다합니다. 창조주가 계신다는 것은 내 삶에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다는 고백입니다. 내가 때로 연약하고, 남과 비교해 부족해 보일지라도, 창조주의 눈에는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감탄하신 고귀한 걸작품(Masterpiece)입니다.
2. 이 세상은 하나님의 정원입니다(청지기의 삶).
앞서 나눈 것처럼,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창조주는 눈에 보이는 이 물질세계를 ‘선하고 아름답게’ 지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을 허무하게 바라보거나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당신의 동산을 ‘경작하며 지키게’(창2:15) 하셨습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의 주인이 아니라, 창조주가 맡기신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청지기(정원사)입니다. 내 곁에 있는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매일 마주하는 자연과 땅의 식물들, 소박한 일상의 자리를 정성껏 돌보는 것 자체가 창조주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가장 아름다운 예배가 됩니다.
3.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닙니다(주권의 인정).
만드신 분이 있다는 것은 곧 그분에게 ‘소유권과 주권’이 있다는 뜻입니다. 물건의 쓰임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것을 만든 제작자입니다. 시계가 고장 나면 시계공에게 가야 하듯, 우리 인생이 꼬이고 깨질 때 우리가 찾아가야 할 곳은 결국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품입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십니다.’라는 고백은, 이제 내 인생의 주인 자리에서 내가 내려오겠다는 겸손한 선언입니다. 내 삶의 걸음을 내 생각대로 억지로 끌고 가려던 고집을 내려놓고,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창조주의 지혜와 섭리에 내 삶을 맡길 때, 비로소 인생의 참된 질서와 안식이 시작됩니다.
‘지으신 분이 책임지십니다.’ 창조주라는 고백이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인 위로는 이것입니다. 좋은 제작자는 자기가 만든 작품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봅니다. 온 우주와 나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이 지으신 내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고 돌보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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