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유일하신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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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6-08-06 05:20본문
그의 유일하신 아들
‘그의 유일하신 아들’ 믿는다는 고백은 사도신경 두 번째 고백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첫 번째 내용입니다. 단지 세 단어로 된 짧은 내용이지만, 누차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고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문구가 아닙니다. 이 고백은 초대 교회가 극심한 박해와 치열한 이단 사상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지켜내기 위해 피 흘리며 붙잡았던 역사적 산물입니다.
사도신경이 오늘날의 형태로 굳어지는 과정에서, 교회는 예수님의 신분과 본질을 왜곡하려는 많은 이단 사상과 치열하게 싸워야 했습니다.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고백은 바로 이러한 이단을 방어하기 위한 정통 교리의 성벽이었습니다. 우선, 영지주의의 도전으로, 그들은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고 보며, 인간 예수님과 신적인 예수님을 분리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진짜 육신으로 오지 않았고 환상으로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인성을 부인). 이에 교회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진정한 아들로서 실제 역사 속의 육신을 입고 오신 분임을 확증하기 위해 이 고백을 드린 것입니다. 반면에, 아리우스주의(Arianism)자들은 예수님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이 아니라고 격하시켰습니다(신성을 부인). 이에 교회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를 소집하여 성경에 근거해 아리우스주의를 이단으로 정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만들어진 피조물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과 ‘동일한 본질’(Homoousios)을 지닌 ‘유일하신 아들’이심을 명확히 선언했습니다. 사도신경의 이 구절은 바로 이 진리(예수님의 신성과 인성)를 수호하는 가장 강력한 방패였습니다.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란 고백의 의미
1. 성자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일하신’은 헬라어로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라고 하는데, 이는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상태(외아들)라기보다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도 비교할 수도 없는 유일무이함’, ‘지극히 특별하고 독보적인 사랑과 가치’를 뜻합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한 본질을 공유하면서, 그 종류나 존재론적 가치에 있어서 우주에 오직 단 한 분밖에 없는 ‘독보적이고, 유일한 하나님의 아들’임을 의미합니다(독특성과 유일성). 그러므로 성경에서 예수님을 ‘유일하신 아들’이라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과 성자이신 예수님이 동일한 본질과 속성을 가지신 분임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에게서 창조된 존재가 아니라, 영원부터 함께 계셨던 참 하나님이시라고 소개합니다(요1:1).
2. 하나님의 최고 희생과 사랑을 보여줍니다.
앞에서 ‘유일하신’을 뜻하는 원어적 의미가 ‘지극히 특별하고 독보적인 사랑과 가치’를 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그의 유일하신 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많은 것 중에 하나를 내어놓는 것도 쉽지않는데,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것을 선뜻 내어놓는 것은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고백은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지불하신 대가가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독보적이고 절대적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3. 구원의 배타성과 유일성을 보여줍니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와 철학이 있고, 저마다 구원의 길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오직 하나뿐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를 압축적이면서도 명료하게 증거한 것이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란 고백입니다. 이미 소개한 대로 그의 유일하신이, ‘그 무엇과도 대체할 수도 비교할 수도 없는 유일무이함’이란 뜻입니다. 이는 배타성과 유일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예수님 밖에, 예수님이 유일하다는 고백입니다.
사도신경의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라는 고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문구가 아닙니다. 이 고백은 초대 교회가 극심한 박해와 치열한 이단 사상 속에서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지켜내기 위해 피 흘리며 붙잡았던 역사적 산물입니다. 목숨을 걸고 오직 예수님만이 참 하나님이자 구원자이심을 증언하는 신앙의 순교적 선언이었습니다. 그러니 이 고백 뒤에는 세상의 어떤 사상도 예수님의 유일성과 신성을 꺾지 못했다는 초대 교회의 피눈물 나는 신앙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 고백을 드릴 때, 이는 단순한 주문이 아니라 2천 년 동안 교회가 지켜온 가장 순결하고 절대적인 진리의 보물을 이어받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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