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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에 대한 고백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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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6-08-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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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에 대한 고백

 

사도신경의 두 번째 고백은 성자 예수님에 대한 내용입니다(예수님이 누구시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고백하는 내용임). 사도신경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백으로, 우리 기독교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기독교를 예수교라고 한 이유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번째 고백에서, ‘예수님이 누구시냐?’(존재)는 부분의 고백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고백은 초대교회가 맞서 싸웠던 치열한 이단 논쟁과 로마 제국의 박해와 관련이 깊습니다. 당시 그리스도인이 목숨을 걸고 이 문장을 고백해야 했던 이유를 세 가지 배경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영지주의(Gnosticism)와 가현설에 대한 반박

초대교회(2~3세기)를 가장 흔들었던 이단은 영지주의였습니다. 이들은 영은 거룩하고 육은 악하다.’라고 믿었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더러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올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예수님이 인간으로 보인 것은 착시(가현설, Docetism)에 불과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예수님의 인성을 부정함).

 

역사적 배경: 사도신경은 예수라는 역사적 인간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그분이 다름 아닌 하나님의 구원자(그리스도)이심을 명확히 선언함으로써 이단의 거짓 가르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2. 아리우스파(Arianism)와의 신성 논쟁

4세기경, 아리우스라는 신학자는 예수님은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 중 가장 뛰어난 존재일 뿐, 하나님과 본질이 같지는 않다.’라고 주장하여 교회를 큰 혼란에 빠뜨렸습니다(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함).

아리우스와 아리우스파: 4세기 초 로마 제국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했던 사제이자 신학자입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하나님)와 영원부터 함께 존재한 동등한 신이 아니라, 성부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에 불과하며 성부에게 종속된 존재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주장은 초기 기독교 내에 거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제1차 니케아 공의회(325)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이후 비록 게르만족 등 일부 지역으로 확산되기도 했으나, 정통 기독교(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역사에서는 철저히 배척된 사상입니다.

역사적 배경: 이에 교회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 등을 통해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임을 천명했습니다. 사도신경의 그의 유일하신 아들이라는 표현은 예수님이 피조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본질이 같은 분(신성을 가진 분)임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강조된 배경을 가집니다.

 

3. 로마 제국의 황제 숭배 거부

당시 로마 제국에서 우리 주’(Our Lord, 라틴어: Dominus Noster)라는 호칭은 오직 로마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절대적인 정치적·종교적 용어였습니다. 황제를 ’(Lord)라 부르지 않는 것은 곧 반역을 의미했습니다.

 

역사적 배경: 초기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을 향해 우리 주라고 고백한 것은 로마 황제는 주인이 아니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 생명과 온 우주의 유일한 지배자이시라는 목숨을 건 저항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고백 때문에 수많은 성도가 카타콤(지하 무덤)으로 숨어들었고, 붙잡혀 원형경기장에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두 번째 고백은 안으로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로부터 정통 신앙을 수호하고, 밖으로는 황제를 신이라 부르며 절하라는 로마 제국의 압박에 맞서기 위해, 초대교회 성도가 피로 써 내려간 신앙의 방패이자 선언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양성(신성과 인성)에 대한 논쟁

 

앞서 살펴본 아리우스 논쟁(예수님은 피조물인가, 창조주와 같은 본질인가)이 삼위일체 속 성자의 지위를 다투었다면, 이어진 예수님의 양성 논쟁(기독론 논쟁)은 참 하나님이자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과연 어떻게 공존하는가?를 다룬 고대 기독교의 핵심 신학 논쟁입니다. 예수님의 본성과 인격의 관계를 해명하기 위해 벌어진 주요 논쟁과 451년 칼케돈 공의회를 통한 정통 교리 확립 과정에 대한 요약입니다.

 

1. 주요 쟁점과 대립했던 사상들

초대 교회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구원 사역(인간을 구원하려면 완전한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완전한 사람이여야 한다는 전제)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여러 극단적인 주장에 부딪혔습니다.

네스토리우스파(이성설, 二性說): 그리스도 안에 신성과 인성 두 가지 본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 둘이 너무나 독립적으로 존재하여 마치 두 개의 인격(위격)처럼 나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문제점: 예수님을 하나님인 동시에 한 개인의 독립된 인간으로 완전히 쪼개어 버렸기 때문에, ‘마리아는 하나님의 어머니(Teotokos)가 아니라, 그저 인간 예수를 낳았을 뿐(Christotokos)’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431년 에페소스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습니다.

 

단성론(單性論 - 에우티케스 등): 네스토리우스파에 반대하며 급부상한 주장으로, 그리스도 안의 신성과 인성이 너무 긴밀하게 결합한 나머지 인성이 신성에 완전히 흡수되어 오직 하나의 본성(신성)만 남았다고 보았습니다(마치 바닷물에 한 방울의 포도주가 완전히 녹아 없어진 것처럼 표현함).

문제점: 만약 인성이 없다면 예수님은 진정한 인간이 아니며, 인간의 육체로 고통받고 부활하신 역사적 사실이 무의미해져 인류 구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 칼케돈 공의회(451): 양성론(兩性論)의 확립

극단적인 분리(네스토리우스주의)와 극단적인 흡수·혼합(단성론) 사이에서 교회가 혼란에 빠지자, 로마 황제의 소집으로 451년 칼케돈 공의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여기서 채택된 칼케돈 신조(양성론)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한 분이시며 동일하신 그리스도를 혼동이나 변화, 분리나 단절이 없는 두 본성 안에서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동시에 완전한 인간이십니다(신성과 인성의 공존을 주장함).

네 가지 부정의 원칙(칼케돈의 한계선)

혼동(Confusion)이 없다: 신성과 인성이 섞여 새로운 제3의 성질이 되지 않는다.

변화(Change)가 없다: 신성이 인성으로 변하거나 그 반대로 바뀌지 않는다.

분리(Division)가 없다: 네스토리우스처럼 두 인격으로 갈라지지(나눠지지) 않는다.

단절(Separation)이 없다: 언제나 하나의 인격(위격) 안에 두 본성이 불가분하게 연합되어 있습니다.

 

3. 역사적 의의 

칼케돈 공의회를 통해 정립된 양성론(兩性論)은 오늘날 가톨릭, 동방정교회, 개신교(프로테스탄트)를 아우르는 보편 교회(정통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인 기독론 신앙고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면, 이 결정을 거부한 일부 교회들(이집트 콥트 교회, 에티오피아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 등 오리엔트 정교회 계열)은 독자적인 신학 전통을 유지하며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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