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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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382회 작성일 24-05-18 09:30본문
풍요의 함정
호주의 계절은 북반구에 속한 우리나라와는 반대입니다, 호주의 여름은 우리나라 겨울(12월~2월)로 기온은 우리나라 초여름 정도이고, 겨울은 우리나라 여름(6월~8월)으로 기온은 우리나라 가을 정도입니다. 호주는 사계절 모두가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서 사계절 모두 꽃이 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창기 호주를 처음 찾은 (우리처럼 북방민족인)유럽인은 호주를 양봉으로 성공할 수 있는 천혜의 땅이라 믿고 벌통을 유럽에서 옮겨왔다고 합니다. 첫 1년간 이주해 온 벌들은 유럽에서 거둘 수 있는 몇 배의 꿀을 생산해냈습니다. 그러나 그 이듬해부터는 웬일인지 벌들이 꿀을 따러 나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처럼 활발하게 일하이기보다는 벌통 속에서 놀기만 할 뿐 꿀의 생산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1년 내내 꽃이 널려있는데 굳이 힘써가며 꿀 수집을 위해 일을 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매들린 러바인(Madeline Levine)은 미국 부유층 자녀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상담하다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집이 가난한 아이들보다 그들이 오히려 정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돈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자라다보니 돈 때문에 정작 삶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되고, 그 결과 대부분이 껍데기에 집착하는 공허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십대는 미국사회에서 새롭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집단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경제적, 사회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떤 십대집단보다 높은 우울증, 약물남용, 불안장애 수치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곧 풍요함의 함정입니다.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잠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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