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바구니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두 개의 바구니

50㎏의 돌멩이가 든 바구니가 있습니다. 이 바구니는 무거워서 들기가 쉽지 않지만 건강한 성인 남자라면 들지 못할 무게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집으로 가져가라고 하면 절대 들고 가지 않을 것입니다. 무겁기도 하지만 가치가 없는 돌멩이에 수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50㎏ 금덩어리가 든 바구니가 있습니다. 이 바구니는 돌멩이가 든 바구니와 동일한 무게이지만 집에 가져가라고 하면 즐겁게 가지고 갈 것입니다. 갑자기 없던 힘도 생겨서 번쩍 들 수 있을 것이고, 들지 못하면 질질 끌고서라도 집으로 가져갈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똑같은 고생, 아니 더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기쁘면 몸도 가뿐하게 움직입니다. 우리의 몸은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 것입니다. 문제는 그 마음을 먹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마음은 논리와 이성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지만 정서에 의해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음의 관리, 곧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평상시부터 잘 단련해 바르고 튼튼하게 확립시켜 놓아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경건한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더 나아지는 미래를 계획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해 가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태도가 되고 의식이 됩니다. 마음은 우리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 될 수도 있고, 가장 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합니다. ‘온 힘을 다해 네 마음을 지켜라. 이는 그로부터 삶의 모든 것이 나오기 때문이니라.’(잠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