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다.’의 미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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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544회 작성일 24-04-13 10:06본문
‘준다.’의 미래형
어느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나는 친구에게 사과를 준다.’의 미래형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친구에게 바나나를 받는다.’ 순식간에 교실은 웃음바다로 변했습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은 의아해하며, 그 학생에게 왜 그런 대답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전에, 제가 친구에게 사과를 줬더니 다음날 그 친구가 저에게 바나나를 줬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물론 ‘준다.’의 미래형으로 ‘받는다.’는 문법적으로 틀린 답입니다. 하지만 삶의 이치로 보면 맞는 답일 수도 있습니다.
인도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의 숫자는 내가 도와준 사람의 숫자와 같다.’ 성경 역시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6:7)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누군가를 위해, 이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주(베풀)면 그것이 자신에게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당장 자신의 수중에서 빠져나가니까 당장의 손익을 따지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안목으로 바라보면 내가 세상에 전한 행위는 이 세상을 돌고 돌아 언젠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인생은 자신의 행위의 결과입니다. 악한 행위이든 선한 행위이든 행한 대로 그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자신은 한순간 행복할 수 있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 행복의 양과 질은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주는 삶이 장래의 복을 부르는 소중한 통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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