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뮤(Emu)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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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3,521회 작성일 23-07-22 12:02본문
에뮤(Emu)의 날개
캥거루나 코알라는 넓은 호주 땅에서만 서식하는 유명한 동물입니다. 또한 호주에서만 서식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그중에 ‘에뮤’(Emu)라는 큰 새가 있습니다. 일명 ‘호주의 타조’라고 합니다. 몸길이가 190cm에 달하고, 몸무게는 최고 60kg까지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다리가 길어 최대 시속 50km의 속도를 낼 수 있고, 물에서도 빠르게 헤엄을 친답니다. 이런 몸 조건이다 보니 다 큰 에뮤는 인간 외에는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적을 피해 날아서 도망칠 필요가 없고, 또한 호주의 날씨가 따뜻하고 먹을 것이 풍부해서 먹이를 찾아 날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날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쓸모없어진 날개는 몸집에 비해 턱없이 작아져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된 것입니다.
용불용설(用不用說)이란 말이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발전하고, 에뮤의 날개처럼 사용하지 않는 것은 퇴화한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방치된 물건에 녹이 슬거나 썩은 것처럼 무엇이든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가 됩니다. 말을 비롯해서 두뇌도 근육도 재능도 능력도 정신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가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집니다. 말씀에 깨어있고, 기도에 깨어있고, 예배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에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민감한 영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앙의 역동성을 상실하면 능력도 은사도 심지어 신앙도 결국에는 사장되어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성도로 전락하고 맙니다. 날 수 있는 커다란 날개가 편안함과 안락함에 길들여져 쪼그라들어 쓸모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히10: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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