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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競爭)이 아닌 상생(相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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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4,027회 작성일 23-06-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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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競爭)이 아닌 상생(相生)

 

 

크랩 맨탈리티(crab mental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게의 정신이란 뜻입니다. 게는 양동이에 한 마리만 넣어두면 기어 올라와 양동이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있으면 뚜껑을 열어둬도 한 마리도 양동이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한 마리가 나오려하면 다른 녀석이 그 게를 잡고 끌어내려서 결국 모두가 못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게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어부들은 그물로 잡아 올린 게들을 뚜껑이 없는 양동이에 그냥 던져 넣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크랩 맨탈리티(crab mentality)라고 하는데, 남이 잘 되는 것을 눈 뜨고 보지 못하여 끌어내리려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뜻합니다. 서로 탈출하도록 도와주면 쉽게 양동이 밖으로 나올 수 있을 텐데 자신이 먼저 나가겠다고 혈안이 되어 서로 잡아내리다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소위 공생(共生)하느니 공멸(共滅)이 낫다는 심리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가정과 교회와 회사 등 크고 작은 조직의 일원으로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누구도 모든 것을 홀로 해결하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호관계 속에 살아가는 것이 상식입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성공과 성취에 진심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다른 사람의 고통과 눈물에 마음 깊이 위로와 공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정신입니다. 내가 공동체 안에서 늘 게와 같은 존재로 살아간다면 다른 사람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내 발목을 걸거나 뒷목을 잡아끌어 곤두박질치도록 훼방꾼 역할을 할지 모릅니다. 더불어 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비결은 경쟁(競爭)에 있지 않고 상생(相生)에 있습니다. 이것이 곧 우리 성도의 맨탈리티(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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