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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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5,179회 작성일 23-03-25 09:57본문
사랑의 처방
어느 저명한 소아과 전문의는 체중 미달의 연약한 어린이를 치료하는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병원에서 회진할 때 아이의 진료기록표에다 다음과 같은 처방을 써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세 시간마다 사랑을 받아야 함.’ 의사들은 때때로 신체적 질병이 불안이나 고독, 외로움 등 심리적인 질병에서 시작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과학자들이 그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사랑에 빠지면 뇌의 보상경로(reward pathway)를 활성화시켜 중독성 강한 마약을 다량 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은 연구는 뉴욕주립대학의 심리학 교수 아서 애런의 ‘사랑의 신경학’(neurology of love)연구에서부터 비롯됐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처음 사랑에 빠질 때 뇌 부분의 도파민 증가현상을 연구했습니다. 도파민은 좋은 감정을 느낄 때 작동하는 뇌의 보상경로에서 핵심적인 요인입니다. 때문에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사랑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최고의 약이자 사랑보다 좋은 약은 없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는 그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삶의 근본적인 이유에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사랑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인생을 이끄는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 삶을 지탱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의약품과 치료법에 그토록 매료되지만 우리의 가장 오래된 약은 동정과 사랑이며, 수천 년 동안 그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 예수님께서 즐겨 사용하셨던 치료법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함께 있는 누군가에게 좀 더 따뜻한 애정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사랑하여 좋은 치료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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