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도둑질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자신에 대한 도둑질

미국의 유명한 저술가이자 성공학의 권위자 지그 지글러는 그의 책에서 ‘당신이라는 도둑’이라는 예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엠마누엘 닝거’라는 재능이 있는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도둑으로 붙잡혔습니다. 죄목은 ‘지폐위조’였습니다. 그는 평소처럼 채소가게에서 20달러 지폐를 건넸는데 그날따라 가게 주인의 손에는 물기가 묻어있었고 주인의 손가락에 지폐의 잉크가 묻어나면서 그의 죄가 드러났습니다. 솜씨가 뛰어난 그가 완벽하게 위조지폐를 그렸기에 출동한 경찰 중에서 ‘진짜 지폐’라고 장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집을 조사한 결과 다락방에 다량의 위조지폐와 그가 그린 초상화 세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후에 그가 그린 초상화는 한 장당 5,000달로 경매에서 팔렸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가 20달러 지폐를 그리는 데 걸린 시간과 초상화를 그리는 데 걸린 시간이 같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는 좋은 재능과 시간을 잘못 사용하여 도둑으로 전락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도둑질은 자기 재능에 대한 도둑질이고, 자기 시간, 자기 인생에 대한 도둑질이 되고 말았습니다.

허황된 일로 헛되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간을 도둑질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곳에 재능을 사용하는 것은 재능을 도둑질하는 것이고, 부정적인 감정에 마음을 쏟는 것은 마음을 도둑질한 것입니다. 불평과 불만의 말을 하는 것은 감사를 도둑질한 것입니다. 인생의 값진 것들을 스스로 도둑질하고 있지 않는지 즉, 자신에 대한 도둑이 자기 자신이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결국, 나를 무너지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자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