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적합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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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6,026회 작성일 22-12-31 08:10본문
지켜야 할 적합한 자리
연못 속에서 커다란 물고기가 헤엄칠 때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와~ 아름답다. 참으로 멋있다.’고 탄성을 지릅니다. 그러나 그 물고기가 침대 위에 있다면 어떻게 반응을 할까요? 물고기가 왜 여기에 있냐고 외치면서 더럽다고, 징그럽다고, 당장 치우라고 말할 것입니다. 물고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그 물고기의 본질이 변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물고기가 적합하지 않은 장소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온갖 작물을 키워낸 논밭에서는 꼭 필요한 흙이 우리 몸이나 집안에서는 깨끗하게 닦아내야 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Dirty is out of the place!’ 라고 했습니다. ‘더러움이란 자기 자리를 떠나는 것이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자리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성도로서 직분자로서,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혹은 자녀로서, 직장에서도 적합한 자리가 있고, 그 자리를 지킬 때 아름다운 본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느 자리든 피나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리, 아름다운 빛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누구의 말처럼 자신의 가치는 다른 어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간은 흐르고, 그래서 2022년도가 지나가고 새로운 2023년도가 되었습니다. 신년에는 ‘함께,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성도로서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 반드시 지켜야 할 적합한 자리를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는 영광과 기쁨이 되고, 이웃에게는 감동과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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