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 이 순간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바로, 지금, 이 순간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유난히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한탄하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연연하기도 하지만 가장 뜻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미 흘러간 물과 같을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이었다 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사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목표는 지금까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입니다.

우리는 지나간 것들만 아쉬워하고 부러워하다 우리게 주어진 숱한 황금의 시간을 허비하고 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를 다른 말로 풀이하면 매일 경험하지만 매 순간 낯선 ‘새로운 순간’입니다. 이러한 현재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만들어집니다. 때문에 배의 방향을 잡아주고 흔들림을 막는 배의 키처럼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황금의 시간입니다. 삶은 과거도 미래도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에는 오로지 ‘영원한 현재’만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일할 때다. 지금이야말로 싸울 때다. 지금이야말로 나를 더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 때다. 오늘 그것을 못하면 내일 그것을 할 수 있을까?’(토마스 아 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