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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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2,000회 작성일 21-10-30 12:37본문
사슬 증후군
심리학에 ‘사슬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충분히 힘을 갖고 있음에도 주어진 한계를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는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에서 유래되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아기 코끼리의 뒷다리를 말뚝에 묶어 놓습니다. 처음엔 묶인 아기 코끼리는 벗어나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말뚝 주변을 벗어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좌절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스스로 말뚝 주변을 자신의 한계로 정해버려 성장한 뒤에도, 심지어는 사슬을 풀어놔도 말뚝 주변을 벗어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고 맙니다.
코끼리가 장성하여 사슬을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어느덧 사슬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사슬을 끊을 수가 없다고 믿고 만 것입니다. 물리적인 힘이 충분히 있지만 마음이 사슬에 묶여 더 이상 사슬을 떠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나는 원래 그래’와 같이 그렇게 믿어버리는 마음과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처럼 무엇인가에 길이 든다는 것은 마음과 생각이 그것에 묶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과 생각도 상황(환경) 따라 몸 따라 가버리는 것입니다. 살면서 스스로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 어쩌면 코끼리 사슬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마음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인가에 묶여 자신을 제한하며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복음은 이런 마음과 생각을 회복시키는 운동입니다.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묶인 것을 끊고 은혜의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묶인 것을 끊고 더 넓은 더 깊은 곳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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