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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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1,900회 작성일 21-11-06 13:12본문
믿음의 창
‘누구나 한 번쯤은 그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보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사물을, 사람을, 사건을, 혹은 어떤 현상을 계속 보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았다고 하여 깊이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습관적으로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스쳐가는 일반적인 사물이나 사건, 현상이지만 그 속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발명품과 예술품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물이 끓는 주전자를 무심코 보았으나 제임스 와트는 거기서 증기기관차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번개를 보고 무서워만 했으나 프랭클린은 어둠을 밝힐 전기로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새의 비상을 그저 당연한 자연현상으로 보았으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나뭇잎의 낙하를 허무하게만 보았지만 오 헨리는 희망을 주는 문학작품을 보았고, 로댕은 큰 화강암에서 생각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같은 현상, 사건과 사물을 보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우린 눈을 통해 무언가를 끊임없이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합니다. 즉, 마음에 따라 세상은 전혀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찾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울한 마음으로 보면 세상은 온통 잿빛이고 불평거리로 가득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보면 모두가 나를 축하하고 축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결국 마음이 보는 것의 의미나 평가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마음에서 비롯된 믿음의 눈(창)으로 보면 일상에는 배울 것, 감사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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