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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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937회 작성일 21-08-07 10:34본문
내 이름은 ‘문제’다!
어떤 사람이 가끔 다니는 식당에 갈 때마다 직원이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자기 돈 내고 음식을 먹으면서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식당에 들렀고, 이번에도 또 직원이 자신에게만 불친절하게 대한다고 느꼈습니다. 이 모습에 기분이 나빠진 그는 결국 참아왔던 감정이 폭발해 말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왜 나한테만 그렇게 불친절한가요? 음식을 공짜로 먹는 것도 아닌데.....’ 그러자 직원은 억울해하며 말했습니다. ‘저는 다른 손님과 똑같이 대했는데, 언제나 선생님이 굳은 듯한 표정으로 저를 대하셨어요.’ 직원의 대답을 들은 후에야 그는 자신의 표정과 태도를 깨닫고 사과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상대방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상대방은 내 모습 그대로를 담담히 비춰줄 뿐인데 왜 불친절하냐고, 왜 손가락질을 하냐고, 왜 화를 내냐고 탓을 하며 폭발합니다. 사실 불친절하고, 손가락질을 하고, 화를 내는 것은 바로 자신인데 말입니다. 즉, 문제의 원인 제공자는 어떤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인데 말입니다. 그러니 내 이름은 문제입니다. 내가 문제입니다. 세상에서 내가 문제 덩어리입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는 내가 문제입니다. 남에게 손가락질을 하면서 정작 자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 내가 문제입니다. 상황은 그대로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문제이고, 그것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내가 문제입니다. 다투며 살고 미워하며 살고 고달프게 사는 것도 다 내 탓이고, 나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자신을 성찰하며 회개할 줄 모르는 내가 문제입니다.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8:7). 주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자주 자신을 돌아보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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