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콤플렉스(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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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269회 작성일 18-01-14 15:11본문
전도 콤플렉스(complex)
전도를 흔히 ‘증인이 되는 것’(witnessing)이라고 합니다. 증인이 된다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임금님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한 이발사가 있었습니다. 그 이발사가 임금님의 머리를 손질하다가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발설하면 목을 베겠다.’는 임금님의 경고 때문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을 수가 없었던 그는 대나무 밭에 가서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다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라고 외치고 흙으로 덮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람이 불면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결국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사실이 온 나라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이발사가 구덩이를 파고서라도 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자신이 그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증인이 된다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경험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도입니다.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수의 성도가 전도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complex)을 안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가장 활발하게 전도하는 시기는 믿기 시작한 처음 몇 해 동안이라고 합니다. 이 시절에는 구원의 감격과 전도의 열정이 넘친 데다 주변 사람의 호기심도 한몫해서 비교적 쉽게 전도를 할 수 있지만 신앙연륜이 쌓이고 교회직분을 맡게 되면 대체로 교제의 폭이 좁아져서 전도의 기회가 줄어들고 구원의 감격과 전도의 열정도 식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신앙연륜이 쌓일수록 전도 콤플렉스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도와 같은 경건생활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져야합니다. 부담감을 가져야 긴장하기 때문입니다. 금년 한 해는 전도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을 좀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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