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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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756회 작성일 18-01-07 13:14본문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ies)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자기 충족적 예언’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이 자기 충족적 예언이란 이런 것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어떤 학생의 학습능력이 더디다고 믿고 그렇게 대하면 그 학생 역시 그것을 믿게 되고 결국에는 실제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선생님이 똑똑한 학생이라 믿고 그렇게 대하면 그 학생 역시 그것을 믿게 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가정과 전제는 꽤나 많이 입증되었고 오늘날에는 그 진위(眞僞)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기 충족적 예언은 단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유용한 이론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어떤 관리자가 자신의 직원이 최고라고 믿는다면 그 직원은 그렇지 않은, 즉 관리자가 직원의 능력이 우수하다고 믿지 않는 다른 회사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냅니다. 학계에서는 이를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부릅니다.
예수님 또한 자기 충족적 예언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셨던 분이십니다. 안드레가 자기 형제 베드로를 주님께 데려왔을 때 주님께서 그에게 하신 첫 말씀이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요1:42)고 하셨습니다. ‘시몬’이란 이름을 ‘게바’(베드로)로 개명해 주신 것인데, 시몬이란 ‘모래알’, ‘조약돌’이란 뜻이고, 게바란 ‘바위’, ‘반석’이란 뜻입니다. 모래알(조약돌) 같은 인생에서 바위(반석) 같은 인생으로 변화시켜주시겠다는 뜻입니다. 일종의 자기 충족적 예언입니다. 중요한 것은 베드로의 인생이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 개인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주신 것입니다. 모래알 같은 우리 인생이 바위 같은 인생으로, 조약돌 같은 우리 교회가 반석 같은 교회로 새롭게 태어나는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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