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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童心)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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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278회 작성일 16-05-0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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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童心)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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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童心)의 유통기한은 언제까지일까요? 이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마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속마음과 겉모습이 서로 다른 모순된 상태가 늘어나면서부터 동심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은 사회적 규범이나 질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 등을 인식하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이를 사회화(socialization)라고 부릅니다. 이는 자립심과 책임감을 가진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나아가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의 조화로운 구성원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정서적 자기 검열(?)에만 익숙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람은 항상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의식하면서 그들의 평가에 전전긍긍(戰戰兢兢)합니다. 이런 사람은 마음이 상하여 기분이 좋지 않고 화가 날 때에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해 남모르게 애를 태웁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위선적인 행동으로 자신을 잘 포장하며 부당한 이득을 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에 비하면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는 어린이의 천진난만(天眞爛漫)함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어린 아이의 울음과 웃음은 순수함과 진실함의 상징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마18;3), 이는 어린이의 이와 같은 순수함과 진실함을 주목하신 것 같습니다. 공식적이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교회가 금주를 어린이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 주일에 어린이의 순수하고 진실한 행동을 보고 자신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들키듯 부끄러워하고, 타의와 규율과 관습에서 자유로운 어린이의 천진난만을 배울 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동심을 회복하여 천국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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