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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716회 작성일 16-03-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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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에이치는 주식회사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은행, 철도, 해운, 제조업, 무역회사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평생 동안 약 500여 개의 기업을 일으킨 인물로 일본 현대 기업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본 경제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현재 일본에 남아 있는 전통 대기업은 대부분 그가 설립했다고 할 수 있고, 그가 설립에 참여한 기업이 산업 전 분야에 걸쳐 500여 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니 일본 자본주의의 기초가 모두 그의 손으로 쌓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그에게 미쓰비시 재벌의 창립자 이와사키 야타로가 그에게 이렇게 제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둘이 힘을 합치자. 그러면 일본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두 사람이 손을 잡는다면 분명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인데, 그는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익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널리 배분해야 하는 것이다!

 

기업가로서 이익의 독점이 아닌 분배에 방점을 두었다는 것은 새겨볼 점입니다. 세상을 정글에 비유하면서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며 모어모어게임(more-more game)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나눈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를 통하여 주님이 보여주신 여섯 가지 사랑(경청하는 사랑, 경계를 뛰어넘은 사랑, 기대를 넘어선 사랑, 먼저 찾아오신 사랑, 아픈 사랑, 포기하지 않는 사랑)을 묵상하였습니다. 이 모든 사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주고 또 주는(give&give) 사랑입니다. 주님은 생명까지도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 사건입니다. 그랬더니 영광스러운 부활로 생명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은 주님처럼 주고 또 주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입니다. 동시에 부활신앙을 가져야 주고 또 주는 삶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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