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노련한 사기꾼이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내일은 노련한 사기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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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그마한 서점에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 라는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책을 사기 위해 서점을 들렸던 사람들은 그 현수막을 발견하고는 내일 다시 오겠다며 책을 사지 않고 그냥 돌아갔습니다. 현수막을 보고 돌아갔던 사람들은 다음 날 일찍 서점으로 갔고, 서점은 공짜로 책을 받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한 권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서로 경쟁까지 벌였습니다. 책을 챙겨든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서점을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계산대에서는 여전히 돈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서점 주인에게 따졌습니다. ‘오늘 책을 무료로 준다고 해놓고 왜 돈을 받는 것입니까?’ 그러자 주인이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현수막을 보고 그러시는 것 같은데, 내일 무료로 드린다고 했지. 오늘 무료로 드린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돈을 내야 합니다.’ 이 말을 들은 손님들은 책을 내려놓고 몰려나가 현수막을 다시 보았습니다. 현수막에는 여전히 ‘내일은 책을 무료로 드립니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파킨슨 법칙(parkinson's law)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을 할 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수록 사람들이 게으름을 피우는 경향이 있다는 법칙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시간배정을 빠듯하게 해야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며 일을 미루지 말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다음에 하겠다.’ 혹은 ‘내일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 ‘하기 싫다.’는 말과 동의어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특히 영적인 일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단은 항상 ‘내일’이라는 미끼로 유혹합니다. 우리 신자는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절박하게 살아야 합니다. 내일은 시간이 흐르면 계속해서 다가오지만 오늘은 영원히 다시 오지 않습니다. 노련한 사기꾼 내일을 너무 믿지 말고 오늘 최선을 다 합시다. 오늘 사랑하고, 오늘 섬기고, 오늘 헌신하고, 오늘 예배하고, 오늘 찬양하고, 오늘 기도하고, 오늘 지금 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