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깊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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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602회 작성일 16-03-20 12:50본문
예수를 깊이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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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동네, 같은 거리,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굳이 안면이 없더라도 인사를 나눈 적이 있습니까? 우리는 서로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로에게 부주의하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경쟁과 합리화의 압박이 큰 탓인지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서로 만나 무언가를 도모하고 협력하는 것이 무척 힘이 듭니다. 플라톤은 ‘가르치기 위해 에로스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말하자면 서로 마음을 열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가르침을 받는 사람 사이에 공감이 형성되어야 효과적인 가르침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비단 가르치는 일뿐만 아닙니다. 아무튼 자신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 놓아보려는, 어떤 주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사소하고 불편한 상황을 이해하려는 공감이 요즘 우리에게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양에서는 인품을 높이려면 사단(惻隱之心, 辭讓之心, 羞惡之心, 是非之心)을 높이고, 칠정(喜怒哀懼愛惡欲)을 줄여야한다고 했습니다. 칠정(七情)이라는 감정적 사고에서 사단(四端)이라는 이성적 사고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품이 생긴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감의 정신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람의 인품을 결정하는 것은 공감능력에 있다는 뜻입니다. 신앙생활도 깊은 공감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신앙의 대상이신 예수님과의 깊은 공감이 건강하고 성숙한 신앙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금번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는 예수님과의 공감능력을 더욱 넓히자는 의미에서 ‘예수를 깊이 생각하자!’로 그 주제를 정했습니다. 신앙은 맹목적으로 따라가고, 따라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묵상하고 또 묵상하면서 주님과의 공감능력을 넓혀가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매일 새벽 교회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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