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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행난(知易行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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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187회 작성일 16-01-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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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행난(知易行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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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길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슴에서 손까지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장 어려운 일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이는 생각은 있으나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마음에는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유람하는 중에 곽(郭)나라 옛 성터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곽나라는 이미 망하여 그 성터는 폐허로 변한지 오래였습니다. 환공은 지나가는 어느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곽나라가 무엇 때문에 망한 것이요? 그러자 그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국왕이 선량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악한 사람을 미워했기 때문입니다.환공이 의아하게 여기며 다시 물었습니다. 당신 말대로라면 그는 분명 훌륭한 군주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망할 수가 있단 말이요? 다시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국왕이 선량한 사람을 좋아했지만 그들을 등용하지 못했고, 사악한 사람들을 싫어했지만 그들을 물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입니다.

 

아무리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이 곽나라가 패망하게 된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고 하셨고(마7;26), 사도 야고보는 거울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고 돌아서서 잊어버린 것과 같다고 하였습니다(약1;23~24). 말씀을 듣고 아는 것보다 듣고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입니다. 지이행난(知易行難)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은 쉽지만 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뜻입니다. 물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행동만 앞선 것도 경계해야겠지만 아는 것을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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