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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새, 알바트로스(Albat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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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6,270회 작성일 16-01-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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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새, 알바트로스(Albat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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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知人) 목사님이 일명 바보 새로 불리는 알바트로스에 대한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우리말로 하늘을 믿는 늙은이란 뜻의 신천옹(信天翁)이라 부르는 이 새는 굉장히 크고 튼튼한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그 크고 튼튼한 날개를 가지고도 날기는커녕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뒤뚱거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바보 새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 새는 지구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날개를 폈을 때 가장 큰, 쉬지 않고 3,000km를 나는 하늘의 제왕입니다. 거센 폭풍이 불어와 다른 새들이 나는 것을 포기할 때 비로소 날개를 펴고 날기를 시작합니다. 다른 새들과 달리 폭풍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칠게 몰아치는 폭풍을 뚫고 폭풍의 꼭대기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잔바람을 타고 멀리 계속 날아갑니다. 알바트로스는 나는데 필요한 힘의 98%를 바람에서 얻고, 나머지 2%만 자신의 힘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알바트로스는 모두들 위기라고 생각하여 피하거나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폭풍을 즐기고, 그것을 삶의 동력으로 만든 것입니다.

 

보들레르는 폭풍 속을 드나들며 위풍당당하게 창공을 누비는 모습과는 달리 지상에 내려오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변하는 알바트로스의 지상 모습을 시인의 슬픈 운명에 비유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신자의 운명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건한 신자들을 거룩한 바보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남들이 움츠려드는, 정말 커다란 시련의 바람이 불어올 때, 오히려 그 바람을 이용하여 믿음의 날개를 펼쳐 창공을 누비는 참으로 멋진 삶을 살아냈습니다. 우리 또한 2016년도에 불어올 큰 바람들을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그것들을 즐기고, 또한 삶의 동력으로 이용하여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는 기회로 선용하는 영적 알바트로스가 됩시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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