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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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916회 작성일 15-10-04 13:02본문
철이 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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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에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서른에는 아내를 바꿔놓겠다며 눈초리를 들었고,
마흔에는 아이들을 바꾸고 말겠다고 매를 들었고,
쉰에야 바뀌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임을 깨닫고,
들었던 것들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어디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디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얼굴로 태어날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어떤 얼굴로 죽을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죽음의 선택(어디서, 어떤 얼굴로 죽을 것인지)이 삶의 선택입니다.
어떤 분이 보내준 글인데, 특히 앞부분은 저의 이야기 같았습니다. 철이 들기에는 아직도 먼, 그래서 여전히 철부지처럼 살고 있는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만 이 글을 읽으며 문득 철이 든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철들다.’ 혹은 ‘철나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주로 ‘사리를 분별하여 판단할 수 있는 힘’을 철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알아주는 태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불안하게 힘들게 하던 자식이 부모의 마음과 뜻, 심정을 이해하고 알아줄 때 철들었다고 말합니다. 신자도 철든 신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자신도 좋아하고,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싫어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것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마음을 두고 삽니다. 저도 속히 이렇게 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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