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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사지(思之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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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648회 작성일 15-11-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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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사지(思之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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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보이는 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잘 아는 대로 무지개는 일곱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곱 가지 광선(빛)을 가리켜 우리 눈에 보인다는 의미에서 가시광선(可視光線)이라고 합니다. 이 가시광선의 왼쪽 끝은 빨간색(赤色)이고, 오른 쪽 끝은 보라색(紫色)입니다. 그리고 적색의 밖에 있는 보이지 않는 빛을 적외선(赤外線)이라 하고, 자색의 밖에 있지만 보이지는 않는 빛을 자외선(紫外線)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빛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멋있는 선물을 받는 것을 고마워 하지만 돈이 없어 선물을 주지 못하는 아련한 마음, 배가 고파 보채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 잠을 재우는 어머니의 심정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누군가의 행동이 기대에 어긋났다고 생각이 들 때, 일단 판단을 보류하고, 혹시 그 사람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는 그에게 남모를 사정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思之思之) 보는 헤아리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자 알 ()는 화살 ()과 입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뜻함으로 헤아리는 마음이 없는 ‘知’는 상대방에게 입으로 화살을 퍼붓는 것과 같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한편 지혜 ()는 밝힘과 따뜻함을 나타내는 해 ()이 있어 따뜻한 헤아림의 중요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암호를 풀이하는 것 같지만 의미 있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리는 것 외에도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가진 것이 없어 선물을 사주지 못하는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자식에게 도움이 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는 것, 이렇게 상대방에게 남모를 사정이 있는지를 생각하고 생각하는 헤아리는 마음은 라기보다는 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식)를 얻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노력을 보이면서 더 중요한 가치 (지혜)를 얻는 일에는 소홀하지 않습니까? 헤아려주는 고마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립습니다. 우리 서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헤아리는 마음 ‘智’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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