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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과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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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389회 작성일 16-01-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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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과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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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탄광촌에서 한 소년이 친구들과 놀다가 아름다운 보석을 하나 주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탄광에서 돌아온 아버지에게 소년은 친구들과 놀다가 주운 보석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커서 이렇게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 때 아버지는 아들의 말에 귀 기울여 듣고는 조용히 켜진 호롱불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얘야, 나는 네가 보석 같은 사람보다는 이런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그러자 소년은 바람만 불면 쉽게 꺼져버리는 연약한 호롱불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아버지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질 않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보석은 태양 아래서만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단다. 물론 보석도 좋지. 하지만 호롱불은 비록 약해도 세상이 어두울 때 제 몸을 태워서 세상을 비춰주니 호롱불 같은 사람이 더 귀하지 않겠니? 난 네가 이렇게 호롱불처럼 세상과 사람들의 가슴을 환하게 밝혀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소년처럼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야심찬 결심과 함께 2016년이라는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서 작은 입김에도 흔들리고 흔들리며 꺼질 것 같은 호롱불과 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이 마음에 큰 울림을 줍니다. 세상이 어둡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두운 것은 보석과 같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 몸을 태워서 어둠을 밝혀줄 호롱불 같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가 어두울수록 더욱 밝게 빛을 발하는 연약한 호롱불처럼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세상과 사람들의 가슴을 환하게 밝혀주는 사람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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