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람(大人 vs 小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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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150회 작성일 15-04-05 12:55본문
큰 사람(大人 vs 小人)
한자의 ‘큰’ 대(大)자는 사람(人)이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 모습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짊어질 때 큰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보잘 것 없는 인생의 특징은 자기 밖에 모른다는 점입니다. 자기 자신, 자기 가족을 넘지 못합니다. 언제나 영광스런 시대, 전성기를 가져오는 시대를 보면, 희생이 있고, 다른 사람을 위한 헌신이 있던 시대였습니다. 당대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준비하였습니다. 부자란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돈은 많이 가지고 있지만 자기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면 졸부라고 부릅니다. 돈은 있는데 인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을 부자라고 말합니다.
모세는 진정으로 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불순종을 일삼는 이스라엘을 진멸하고, 그를 통해 새 민족을 만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용서를 받아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기도를 드립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의 문제, 다른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몸부림치는 사람은 큰 사람입니다. 반면 히스기야는 민족이 포위되고, 자신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벨론 사신에게 내탕고의 보물을 자랑하다가 하나님의 징계에 직면합니다. 모든 보화는 빼앗기게 되고, 후손은 끌려가서 바벨론의 환관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20;19)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죽은 다음 일어날 일인데, 무슨 걱정이냐는 태도입니다. 비록 왕일지라도 이와 같이 후손의 짐,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지지 않으려는 사람은 소인배입니다. 큰 교회,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건물이 크고, 모이는 사람이 많아 큰 교회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질 줄 아는 교회가 큰 교회이고, 큰 사람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와 부활로 참으로 큰 사람의 모델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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