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순종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의미 있는 순종 

역사를 통해 주님의 모친 마리아는 높이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마리아는 사람들이 오래 기다리던 메시아를 낳도록 하나님에 의해 선택되었고, 많은 대가를 치르면서도 이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인생의 의미를 논하기 전에,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에 순종한다는 것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이 서로의 생활을 속속들이 잘 알고 지내는 갈릴리 나사렛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그녀는 혼전 임신이라는 수치스러운 소문 속에서 살아야만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자신에게 찾아와 일러주었던 이야기를 자기 부모나 가족에게 설명해도 별로 소용이 없었을 것이고. 자신의 혼전 임신이 요셉과 결혼하려는 계획에 엄청난 방해가 되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는 요셉에게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요셉은 그녀의 말을 믿을 수 있었을까요? 나아가서 이 일은 율법에 따르면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할 만큼 심각한 일이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복잡한 갈등 속에서도, 주님의 모친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식을 천사로부터 들었을 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고 반응한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의미 있는 삶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님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을 일깨워 주는 모습입니다. 이 성탄의 계절에 마리아의 의미 있는 순종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두신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주님께 순종할 때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