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없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다음은 없다!

어떤 사람이 과녁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습니다. 그의 손에는 화살이 두 개가 있었지만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백발의 스승이 그에게 냉정하게 말했습니다. ‘화살 하나는 버리거라!’ 그는 스승의 말에 납득이 되지는 않았지만, 화살 하나를 버리고 어쩔 수 없이 화살 하나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평소보다 더 좋은 실력으로 과녁의 가운데를 맞출 수가 있게 되었는데, 그는 물론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스승은 맑은 미소를 지은 채 말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화살이 많아도 과녁을 제대로 맞히기 어렵지.’ 

중석몰촉(中石沒鏃)이란 말이 있습니다. 돌에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이번이 마지막이다!’ ‘다음은 없다!’는 마음의 자세로 임해야 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이란 여지를 두는 것은 한편으론 여유일 수는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방심으로 흘러 지금, 여기에 최선을 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음’이란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보장되지도 않은 다음을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여기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보장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를 우리 인생에 다시없는 기회로 알고 절박하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이런 자세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드리는 찬양이, 기도가, 예배가, 섬김이, 그리고 만나는 지체가 마지막인 것처럼, 다음이 없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