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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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2,069회 작성일 21-01-02 13:49본문
해돋이를 보며
여러 방법으로 새해 첫날 힘차게 솟아오르는 ‘해돋이’를 보았을 것입니다. 저는 성서신학에 재학 중인 어느 학우분이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직접 찍어서 보내준 사진을 통해서 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습니까? 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했고, 이에 대해 감사를 드렸습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함께 하시겠다는, 돌보시겠다는, 인도하시겠다는, 책임지시겠다는 하나님의 보증처럼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인데 이렇게 의미를 부여하며 생각하니 한동안 해돋이 사진에서 눈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이 암울하고 막막해도 여전히 오늘과 내일에 대한 희망, 새해에 대한 소망을 갖는 것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사41:10).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염병의 유행을 통해 우리는 일상의 중요성을 경험했고, 또한 강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나쁜 습성 중 하나가 그 일상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저 역시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지만 일상의 은혜를 찾는 훈련을 힘쓰고 있습니다. 일상의 은혜를 찾는 훈련이란 다른 말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일상의 은혜를 찾는 것은 성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훈련입니다. 이것이 곧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성경뿐만 아니라 사람을 통해, 자연을 통해, 사건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금년 한해 ‘함께, 더욱 간절하게’ 일상의 은혜를 찾아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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