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는 거룩한 하루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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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5,597회 작성일 15-02-15 12:59본문
신자는 거룩한 하루살이다.
만나는 이스라엘이 광야생활 40년 동안 먹은 음식입니다. 만나는 그들이 수고로 얻은 음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신령한 음식입니다. 만나는 광야에서 그들의 생명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이 닫히면 살 수 없다는 것을 매일 절감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하늘에 의존된, 하늘에 소속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만나는 오늘 내린 것으로 내일까지 살 수 없는 특별한 응식(應食)이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남겨둔 만나는 내일이면 여지없이 부패하여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만나는 매일 주시는 양식, 매일 부어주시는 은혜였습니다. 그것은 오직 그날에, 오직 오늘에만 허락된 하늘 은총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렇게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소위 ‘거룩한 하루살이’였던 것입니다.
이 땅에서 오늘을 살아내는 신자는 어떠합니까? 우리 또한 은혜라는 만나를 먹고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오직 오늘의 은혜로 오늘을 산다는 것에서 광야의 이스라엘과 동일합니다. 그러니 우리 또한 ‘거룩한 하루살이’인 셈입니다. 우리는 어제의 은혜로 오늘을 살 수 없습니다. 만일 어제의 은혜를 추억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삶이 유지된다면 그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방식이 아닙니다. 물론 어제 저녁 은혜로 오늘 아침 마음이 설레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오늘을 살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늘은 오늘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은혜가 있습니다. 아니 그런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은혜는 오늘을 적시고 남아 넘실거리는 물결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린 매일 일용할 양식뿐만 아니라 일용할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어제의 은혜가 아닌 오늘의 은혜, 어제의 능력이 아니라 오늘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어제를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야할 사람이기에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거룩한 하루살이가 되어 간절하게 주님의 은혜를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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