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모이드 곡선(sigmoid cu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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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2,139회 작성일 13-12-15 14:20본문
시그모이드 곡선(sigmoid curve)
수학이론 중에 ‘시그모이드 곡선’이란 것이 있습니다. 일명 ‘생명주기 곡선’으로도 불리는데, 기업(이나 국가, 상품 등)의 변화에 대한 이론입니다. 성장이 시작되는 도입기는 느린 속도로 성장하다 성장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합니다. 그러다 성숙단계에 이르러서는 성장속도가 낮아지고 정체하는 시간이 지속되다 어느 순간 퇴보하게 됩니다. 성숙단계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지 못하면 갑자기 소멸해 버립니다. 시그모이드 곡선에는 두 번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도입기와 성장기 사이에 있는 ‘특이점’(singular point)으로 한 번의 실수로 기업의 운명이 좌지우지됩니다. 두 번째는 성장기와 성숙기 사이에 위치한 ‘변곡점’(inflection point)입니다. 어느 정도 안정되면 안주하려는 타성에 빠져 도전이나 시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경쟁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기업은 어느새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바로 이 시기에 새로운 상품을 계발하거나 혁신적인 변혁을 이뤄내야 재도약할 수 있게 됩니다.
신앙에도 시그모이드 곡선이 존재합니다. 처음 주님을 믿기로 결심할 때 주님만을 위한 절대헌신을 다짐합니다. 첫 사랑으로 불리는 이 시기에 믿음은 산을 옮기고도 남을 만 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신앙에 연륜이 생기고, 신앙생활에 익숙해지면 모든 것에 통달했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은혜를 구하지 않습니다. 신앙이 서서히 퇴보하는 것도 모르고 그저 옛 은혜만 우려먹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심각한 영적 위기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특히 신앙생활에 있어서 영적 퇴보를 극복하려면 자신을 주님 앞에서 하염없이 낮추는 겸손의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섰을 때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사도바울의 충고를 기억하며 이제 됐다고 생각할 즈음에 주님의 새로운 은혜를 구하며 경건에의 훈련에 정진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신앙이 어느 지점에 있는 지 확인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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