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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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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299회 작성일 07-05-20 15:22

본문

행복의 무지개
잠9:1~6

미래학자들은 19세와 20세기를 자유와 평등의 세기라, 21세기는 행복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21세기의 흐름(trend)은 ‘행복’인 셈입니다.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행복이고, 행복한 사람이라야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즈음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해피 김치까지 나왔습니다. 의학계에서는 항(抗) 우울제, 즉 행복해지는 약 ‘프로작’(Fluoxetine)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약제가 되었습니다. 행복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해 주는 좋은 사례들입니다. 그래서 송길원 목사(하이 패밀리 대표)는 이 세기에 주도적 역할을 할 사람들을 ‘H세대(행복세대)’(Happiness Generatio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신자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세대입니다. 우리 신자들이 행복 세대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가정과 교회가 그 요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혜의 초청에 대한 말씀입니다. 지혜가 만반의 풍성한 준비를 갖추고 사람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그 초청에 응할 때 생명과 명철을 얻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히 1절에서 “지혜가 그 집을 짓고 일곱 기둥을 다듬고.” 여기서 집은 곧 지혜 자신을 의미하고, 일곱 기둥은 지혜의 완전성(성경에서 칠은 완전수를 나타냄), 혹은 지혜의 일곱 가지 신적 속성을 의미한 것입니다. 이 지혜의 일곱 가지 신적 속성이 야고보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약3:17). 이 일곱 가지 신적 속성을 통해 완전한 지혜의 삶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지혜가 이 일곱 가지 신적 속성으로 완전한 집을 짓고 풍성한 준비를 갖추어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본문 말씀을 행복에로의 초대로 적용해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곱 기둥을 다듬어 행복의 집을 짓고 만반의 풍성한 준비를 갖추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일곱 기둥이 무엇이냐? 소개한 행복세대가 지향해야 할 ‘7H’(Seven H.)입니다. 이 7H가 무지개처럼 아름답고 황홀한 행복한 인생, 가정, 교회라는 집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이 시간 행복세대가 지향하는 7H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봄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이 7H는 송길원 목사의 글을 인용한 것임).

1. Heart 마음입니다.
행복은 행복할 줄 아는 마음에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소유에서 오지 않습니다. 많이 가진 자가 더 불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지위도 아닙니다. 높은 권좌가 더 큰 불안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명성도 아닙니다. 그 모든 것들은 한순간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성경에서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 팔복이 나오는데(3~10), 그 중 6개의 복이 ‘마음’과 관련이 있습니다.
“행복하도다. 마음이 가난한자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행복하도다. 애통하는 자여,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도다. 온유한 자여, 너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행복하도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여, 너희가 배부를 것이다.”
“행복하도다. 긍휼히 여기는 자여, 너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행복하도다. 마음이 청결한 자여, 너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관리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마음속에 더러운 생각, 부정한 생각, 악한 생각들로 가득차 있다면 그 삶은 더럽고 악하고 부정하고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음속에 있는 죄악의 쓴 뿌리를 제거하고(히12:15),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는 마음으로 변화를 받으라(롬12:2)고 촉구합니다. 나아가서 행복한 삶의 모델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을 것을 권하고(빌2:5)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살아있고, 마음이 뜨거워야 합니다.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 자신의 죄악과 약함을 슬퍼하는 마음, 온유한 마음,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서로를 배로 하고 챙겨주는 마음,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이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행복은 여기에 있습니다.

2. Habit 습관입니다.
나를 선택하라.
나를 훈련시키라.
나를 엄격히 다루라.
그리하면 나는 세계를 당신 발 앞에 주겠다.
나를 우습게 대하면 나는 당신을 파괴할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습관’이다.        -숀 코비

인간은 습관의 존재입니다. 한 사람의 습관, 생활방식은 그 사람이 반복한 수많은 행동의 결과입니다. 행복도 습관입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지 불행하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학습된 행동(습관) 탓입니다. 오랫동안 걱정과 불안에 집착하고, 옳지 못한 것에 집착하면 부정적인 패턴을 따르게 되고, 불행의식이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좋은 생각, 선한 생각, 아름다운 생각을 하면 긍정적인 패턴을 따르게 되고 행복의식이 자라게 됩니다. 따라서 사는 동안 좋은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익혀야할 행복한 습관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좋은 영적 습관입니다(딤전4:7~8). 이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위한 훈련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습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위해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또한 죄악 가운데서 구원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은 ‘인간이 하나님의 품에 안기기까지 참 안식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만이 참된 안식, 평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예배가 곧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찬양하는 습관,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습관,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영적인 습관이라고 합니다.

“미치면(狂) 미친다(及)"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무언가 미쳐 사는 것이라 하는데 기왕이면 행복에 미쳐 사는 것. "습관성 행복 추구병"에 걸려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선 예배하는 습관을 비롯하여 영적인 습관을 몸에 익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Home 가정입니다.
한 주간지에 억대 연봉자들의 7가지 성공비결이란 글이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비결을 행복한 가정 유지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가정적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져왔던 성공등식, "돈 다음 가족"이 깨지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은 행복의 요람입니다. 가정은 행복을 연습하고 훈련하는 곳이요, 행복을 이어주고 이어가는 곳입니다. 행복한 삶은 행복한 가정에 있습니다.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였던 바바라 부시 여사는 웨슬리(Wellesley)여자 대학의 졸업식사에서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거래 한 건을 성사시키지 못했다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 배우자, 자녀,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그리고는 연설 말미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성공 여부는 백악관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정에 달려 있습니다."

4. Humor 웃음입니다.
웃음의 효능은 이미 의학계에서도 증명이 되었습니다. 웃음치료(Humor Therapy)란 말은 이제 더 이상 전문용어가 아니라, 일상 언어로 바뀌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들은 한결같이 행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잘 웃는다고 보고합니다.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기뻐지는 것입니다. 문제 때문에 웃지 못한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므로 자주 웃고, 많이 웃고, 크게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가정에서부터 이를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에서 웃지 못하는 사람은 어디서도 웃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족들 간에 웃음을 많이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웃음은 행복한 가정의 특징입니다. 행복한 가정에서는 웃음이 항상 새어나옵니다(개인이나 교회도 마찬가집니다). 웃음 속에 놀라운 면역효과가 있습니다. 기분 좋은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돈으로 얻을 수 없는 행복감으로 충만해집니다. 웃다보면, 웃는 곳에 행복의식이 증폭되는 것입니다. 가정이나 교회는 잔칫집과 같아야합니다. 항상 즐겁고 기쁜 곳, 즐거운 만남과 즐거운 교제, 그리고 즐거운 섬김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5. Hug 안아주는 것입니다.
미국 심장건강 센터, 딘 오니시(Dean Ornish) 박사의 잠언들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알약이나 수술이 만병통치는 아니다. 알약(pill)대신 느낌(feeling)을 먹어라." "성인병의 주범인 스트레스, 그것의 가장 강한 숙적(宿敵)은 사랑이다." 환자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여 사랑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약이나 수술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 방법들 중 가장 중요한 하나가 포옹입니다. 포옹은 중요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단순한 행동 같지만 여기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위로, 환영, 사랑, 관심 등 처한 상황에 따라 포옹의 의미는 달라집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평안함, 안정감, 행복감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포옹은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고, 심지어는 인간의 수명까지도 연장시켜 준다고 합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안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사랑의 표현을 주고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 포옹을 하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인사를 하였습니다(고전16:20 등).

6. Harmony 조화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생명은 조화에 있습니다. 조화가 깨지면 리듬이 엉망이 되고 오케스트라를 망치게 됩니다. 엉망이 된 오케스트라는 균형을 잃은 우리의 삶, 질서가 무너진 사회와 같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조화에 달렸습니다. 조화로울 때 만사가 편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경제문제만 보더라도 분배가 조화롭지 못한데 있습니다. 세계 부의 80%를 20%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삶도 마찬가집니다. 몸의 균형이 깨지면 생체의 리듬이 파괴되고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부조화 속에서는 행복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부조화는 아픔이고 고통, 혼란입니다. 몸의 조화가 깨지면 병에 걸리고, 사회도 질서가 깨지면 혼란과 분쟁,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색이 조화롭지 못하면 눈이 피곤해지고, 소리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귀가 피곤합니다. 조화 속에 평안이 있고, 조화 속에 안전과 행복이 있습니다. 가정도 구성원간에 불화가 있으면 금방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나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면 가정 안에는 금방 천국의 하모니가 울려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화한 세상, 조화롭지 못한 관계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예수님이 오셨고, 또한 죽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다른 피조물 사이의 막힌 담을 헐고 화평을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사람은 예수님처럼 모든 사람과의 관계가 화목하고, 조화를 위해 겸손하게 자신을 희생합니다. 배타적이지 않고 인내와 자비를 베풀며 삽니다.

7. Hope 소망입니다.
우리나라 6.25전쟁 당시 한 종군 기자가 지친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Tomorrow.’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향한 열망, 그것이 우리를 살아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소망이 사라지면 모든 사람들은 금방 죽게 됩니다. 절망은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을 분석해 보면, 많이 가져서, 고통이 없어서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도 꺾을 수 없고,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소망이 있어 그 삶이 빛나는 것입니다. ‘나는 꿈이 있다, 소망이 있다’는 말과 ‘나는 행복하다’는 말은 동의어입니다. 왜냐하면 소망이 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소망이신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상 일곱 가지가 H세대가 지향해야 할 것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소중한 것들입니다. 소위 우리가 꿈꾸는 행복의 무지개입니다. 이것들이 우리 마음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어우러져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비가 갠 뒤 앞산에 걸쳐 빛나고 있는 황홀한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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