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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첫 증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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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0,488회 작성일 18-04-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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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첫 증인들

28:1~10

2018. 4/1(부활주일). 11:00

오늘은 예배 중에 유아세례식성찬예식이 있어 간략하게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우리 함께 인사합시다!

 

부활의 생명이 여러분과 함께!

부활의 능력이 여러분과 함께!

부활의 소망이 여러분과 함께!

 

본문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새벽,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매였다(16:1). 이들의 행동을 3단계로 구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

 

무덤을 향하여(1)

이들은 안식일이 지나고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주님의 무덤을 찾았다(1). 누구보다 먼저 이들의 발걸음을 주님이 묻히신 곳으로 향하게 한 것이 무엇인가? 이들이 주님의 무덤을 찾은 이유가 주님의 부활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는가? 아니다. 주님의 시신에 향을 바르기 위함이었다(16:1). 사랑하는 주님의 시신에 향이라도 발라드리고 싶어서 새벽에 무덤을 찾아갔다. 부활에 대한 신앙이 아니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들의 발걸음을 무덤으로 향하게 한 것이다. 믿음이 아니라 사랑이 이들을 움직인 것이다. 사랑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속성이 있다.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온갖 두려움을 떨치고 주님을 찾게 만들었다.

 

무덤에서(2~7)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두었던 향품을 들고 무덤에 도착한 이들은 무덤에서 몇 가지 중요한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우선 땅의 흔들림과 함께 천사의 출현을 보았고(2), 다음으로 이들이 찾던 주님의 시신이 없는 빈 무덤을 보았고(6), 마지막으로 무덤을 떠나던 중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9). 단지 주님의 시신을 보기 위해 갔는데, 그 이상의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누리게 될 복이다. 주님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가 기대한 이상의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 부활신앙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 부활의 첫 목격자, 첫 증인이 되었다. 그저 주님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주님이 묻히신 곳으로 달려갔는데 주님께 이렇게 놀라운 복으로 이들을 맞아주신 것이다.

 

무덤을 떠나(8~10)

천사를 만나고, 주님의 부활을 입증하는 빈 무덤도 확인하고, 심지어 부활하신 주님까지 만난 이들의 태도는 어떠했는가? 우선 이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라고 천사의 당부를 듣고 빨리 무덤을 떠났다(8). 부활을 경험한 사람은 무덤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 빨리 무덤을 떠나야 한다. 이젠 무덤과 상관이 없는 삶이 되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은 무덤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신자가 무덤을 떠나지 못하고 그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미 주님은 부활하여 그곳에 계시지 않는데, 시신을 찾아 빈 무덤 주변을 서성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이 목격한 부활의 사실을 알리려고 달음질하였다(8). 이 또한 주님의 부활을 경험한 사람의 특징이다. 가끔 사고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본다. 목격자라야 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사도, 부활하신 주님도 이들에게 가서 본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리라고 하신 것이다. 목격자이기 때문이다. 목격자는 증거할 사명이 있다. 때문에 주님의 부활을 경험했던 목격자들은 한결같이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달렸다. 이들에 의해 시작된 부활신앙의 릴레이가 우리에게까지 이어져 우리도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달려야할 차례다. 그래서 부활신앙의 바턴을 다음 세대에, 다른 지역으로 넘겨야할 사명이 있다. 복음전도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활신앙의 생명역사를 이어가는 것이 전도다.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를 나를 만날 것이니라.”(8:17). 본문은 이 말씀을 그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부활하신 주님이 아니라도 좋다. 주님이 묻히신 무덤이면 어떻고, 주님의 시신이면 어떤가? 중요한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성경을 잘 모르고, 기도를 유창하게 못하고, 찬송을 잘 부르지 못해도 괜찮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면 된다. 이들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갔더니 천사를 만나고, 부활의 상징인 빈 무덤을 보고, 심지어 부활하신 주님까지 만나 부활의 첫 목격자, 첫 증인이 되었다. 이 부활절에 부활의 첫 증인들처럼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갖자! 이 마음으로 섬김의 자리, 교제의 자리,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자! 이 마음을 가지고 찬양도 드리고, 전도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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